고구마 웃거름, 황산가리 한 번 주면 잎만 무성한 문제 100% 해결!

2026-06-24 · 라이프스타일 · 읽는데 8분

고구마 잎만 무성하고 알이 크지 않다면 질소 비료 과다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웃거름으로 황산가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황산가리는 칼리 성분이 풍부해 잎에서 만들어진 영양분을 뿌리로 이동시켜 고구마 알 비대를 돕고, 당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7월 중순에서 8월 초 사이에 집중적으로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구마 잎만 무성한 원인, 질소 과다가 문제다

고구마 농사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질소 비료를 너무 많이 주는 것입니다. 고구마는 특이하게도 잎이 너무 무성해지면 뿌리(고구마 알)로 영양분이 덜 갑니다. 식물학적으로 질소가 많으면 ‘영양생장’이 촉진돼 잎과 줄기로 양분이 몰리지만, 정작 고구마 알이 커지는 ‘저장뿌리’ 발달은 더뎌집니다.

고구마는 감자와 달리 뿌리 자체가 비대해지는 작물입니다. 뿌리가 굵어지려면 탄수화물이 많이 필요한데, 질소 비료가 과다하면 식물체가 ‘계속 자라야 한다’는 신호를 받아 잎과 줄기 생장에 에너지를 쏟아붓습니다. 결과적으로 잎은 우거지는데 알이 안 드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농촌진흥청의 시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구마 재배 시 질소비료를 기준량보다 50% 이상 과다하게 주면 수확량이 오히려 20-30% 감소합니다. 반면 적절한 칼리(가리) 비료를 준 구역에서는 수확량이 15% 이상 증가했다는 데이터도 있습니다.

이 상황을 해결하는 열쇠는 바로 황산가리(황산칼리)입니다. 칼륨 성분이 고구마의 탄수화물 이동을 도와 잎에서 만들어진 영양분이 뿌리로 잘 전달되게 해줍니다.

황산가리와 염화가리, 고구마에는 완전히 다릅니다

시중에 파는 가리(칼륨) 비료는 크게 두 종류입니다. 황산가리(황산칼리)와 염화가리(염화칼리)입니다. 둘 다 칼륨 성분이 들어있지만, 고구마에는 완전히 다른 효과를 보여줍니다.

염화가리는 가격이 저렴해 많은 농사꾼들이 선호합니다. 실제로 20kg 한 포대 기준으로 황산가리가 25,000-30,000원 정도라면, 염화가리는 15,000-20,000원 선입니다. 하지만 염화가리에는 ‘염소(Cl)’ 성분이 들어있는데, 고구마는 염소에 매우 민감한 작물입니다.

염소 성분이 토양에 축적되면 고구마 뿌리의 세포 분열을 방해해 알이 굵어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고구마 특유의 단맛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현 농업연구센터의 실험에 따르면, 염화가리를 사용한 고구마보다 황산가리를 사용한 고구마의 당도가 평균 2-3브릭스(Brix) 더 높았다고 합니다.

황산가리는 이름 그대로 ‘황(S)’ 성분도 함께 들어있습니다. 황은 고구마의 단백질 합성과 효소 활성에 도움을 줘 뿌리 발달을 촉진합니다. 가격 차이가 1만 원 정도 나는데, 고구마 맛과 크기를 생각하면 황산가리를 선택하는 게 훨씬 이득입니다.

마트나 농자재 판매점에서 살 때 ‘황산가리’ 또는 ‘황산칼리’라고 적혀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가끔 ‘가리비료’라고만 적혀있는 제품도 있는데, 그건 염화가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알갱이(입상) 형태를 추천합니다. 가루 형태는 바람에 날리거나 빗물에 쉽게 씻겨 내려가지만, 입상은 흙 속에서 천천히 녹아 효과가 오래갑니다.

고구마 웃거름 주는 시기, 세 번의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고구마 웃거름은 크게 세 번의 타이밍이 있습니다.

첫 번째 웃거름 (심은 후 30일 전후) 고구마 순을 심고 한 달 정도 지나면 줄기가 땅을 덮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는 아직 고구마 알이 본격적으로 굵어지기 전이라 질소가 조금 필요합니다. 이때는 황산가리 위주로 주면서 질소는 최소한으로 섞어주는 게 좋습니다. 비율로 따지자면 질소(N):인산(P):칼리(K) 비율을 5:5:10 정도로 맞추는 게 이상적입니다.

두 번째 웃거름 (7월 중순 - 8월 초)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때 황산가리를 충분히 줘야 합니다. 농업기술센터 기준으로 10a(약 300평) 기준 황산가리 20-25kg을 웃거름으로 주라고 합니다.

세 번째 웃거름 (수확 한 달 전) 마지막 웃거름은 수확 한 달 전쯤 줍니다. 이때는 질소를 완전히 배제하고 황산가리만 줘야 합니다.

웃거름 시기 주요 성분 효과
심은 후 30일 (6월 말-7월 초) N:P:K = 5:5:10 초기 생육 촉진, 뿌리 활착 도움
7월 중순-8월 초 황산가리 집중 (20-25kg/10a) 알 비대 촉진, 당도 향상
수확 한 달 전 (8월 말-9월 초) 황산가리만 (질소 배제) 저장성 향상, 품질 유지

웃거름을 줄 때는 흙을 살짝 긁어서 비료를 묻어주는 방식이 좋습니다. 그냥 뿌리기만 하면 비료 성분이 증발하거나 빗물에 씻겨 내려갈 수 있습니다.

황산가리 실제 사용법, 이렇게 하면 효과가 확실합니다

사용량 계산 가정용 텃밭이 보통 10-20평 정도라면, 10평 기준으로 황산가리 500g-1kg 정도면 충분합니다. 20평이라면 1-2kg을 사용합니다. 처음에는 과하게 주기보다 약간 적게 주는 편이 안전합니다.

시비 방법 황산가리를 줄 때는 줄 사이에 골을 만들어서 주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고구마 줄기에서 15-20cm 떨어진 곳에 골을 파고 비료를 뿌린 다음 흙을 덮어주세요. 줄기 가까이 주면 뿌리가 화학적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황산가리는 물에 녹을 때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물 주기 황산가리를 준 다음에는 물을 충분히 줘야 비료 성분이 흙 속에 잘 스며듭니다. 하지만 장마철이라면 물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과습하면 고구마가 썩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7월 말에서 8월 중순 사이에 두 번째 웃거름을 주고 장마가 끝난 후 물을 주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토양 산도 확인 황산가리는 산성 비료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산성 토양이 많은 곳에서는 사용하기 좋지만, 이미 토양이 알칼리성이라면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토양 pH를 모르신다면 동네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 검사를 받아보세요. 보통 무료로 해줍니다.

실제 사례 잎만 무성했던 텃밭, 황산가리로 바뀌었습니다

작년에 한 텃밭에서 5월에 심은 고구마가 7월 말이 되자 잎이 무성해 밭이 온통 초록색으로 덮였습니다. 그런데 고구마 알이 거의 안 들어 있었습니다. 퇴비도 많이 줬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원인은 질소비료 과다였습니다.

해결책으로 황산가리를 추천했습니다. 10평 텃밭에 황산가리 500g을 7월 말에 주고, 8월 중순에 다시 300g을 줬습니다. 처음에는 효과가 없을 거라고 반신반의했지만, 3주 후에 고구마 알이 눈에 띄게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0월에 수확할 때, 이전보다 훨씬 크고 단 고구마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구분 질소 과다 (실패 사례) 황산가리 사용 (개선 사례)
잎 상태 무성하고 짙은 녹색 적당히 무성하고 연한 녹색
알 크기 손바닥 반만 한 크기 주먹만 한 크기
당도 낮음 (밋밋한 맛) 높음 (달콤한 맛)
수확량 10평 기준 30kg 내외 10평 기준 50kg 내외

고구마 농사는 질소 조절이 핵심입니다. 특히 지금 고구마 잎이 너무 무성하다면, 당장 질소비료를 끊고 황산가리로 전환하는 게 좋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Q. 나무 재로 대체할 수 없나요?

나무 재도 칼륨 성분이 있어서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무 재는 알칼리성이 강해 토양 pH를 급격히 올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성분 함량이 일정하지 않아 정확한 사용량을 계산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집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라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합니다.

Q. 비 오는 날에 줘도 되나요?

비 오는 날에는 절대 주지 마세요. 비료가 빗물에 씻겨 내려가서 효과가 없어집니다. 비가 그친 후 흙이 약간 마른 상태에서 주는 게 가장 좋습니다.

Q. 유기농 재배에도 사용할 수 있나요?

네, 황산가리는 유기농 자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만, 구매할 때 ‘유기농업자재’ 인증 마크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