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쇼핑 3대 핫스팟, 2만 원으로 하루 종일 즐기는 법
나고야 여행에서 쇼핑까지 알차게 즐기고 싶다면, 굳이 큰 돈을 들일 필요가 없다. 사카에, 오스 칸논 상점가, 이온몰 나고야 노리타케 가든 세 곳만 잘 동선을 짜도 하루 2만 원 안팎의 예산으로 쇼핑과 볼거리, 식사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대부분의 쇼핑몰과 상점가가 무료로 입장 가능하고, 기념품이나 길거리 음식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 가능한 일이다. 다만 쇼핑몰 내 식당가 점심값이 보통 1,000-1,500엔(약 1만-1.5만 원) 수준이니, 이 점만 감안하면 된다.
나고야 쇼핑 하루 코스,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까
첫 코스는 사카에 지역으로 잡는 걸 추천한다. 나고야의 중심 상권이라 지하철로 접근하기 쉽고, 오전 10시쯤 백화점들이 문을 열기 때문에 일찍 출발할 필요도 없다. 사카에에는 오아시스 21, 마츠자카야 백화점, 파르코가 한 블록 안에 모여 있어서 동선이 매우 짧다.
오아시스 21은 지하 1층에 지브리 공식 굿즈샵인 '동구리 공화국'과 점프샵, 디즈니 스토어가 자리해 있다. 입장료가 없어서 구경만 해도 재미있고, 굿즈 가격대도 대부분 1,000-3,000엔(약 1만-3만 원) 수준이다. 우주선 모양의 지붕 전망대에 올라가면 사카에 거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여기도 무료다. 건너편에 있는 마츠자카야 백화점은 명품관이 화려하지만, 구경 위주로 둘러보고 싶다면 지하 식품관(데파치카)만 가볍게 들러도 충분하다.
오스 상점가, 1,200개 점포를 2만 원으로 즐기는 법
사카에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으면 나고야의 아키하바라라고 불리는 오스 칸논 상점가가 나온다. 약 1,200개의 점포가 모여 있는 아케이드 거리인데, 구제 옷가게, 레트로 게임샵, 피규어 매장이 섞여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게 된다. 입장료는 당연히 없고, 구경 위주로 다니면 돈이 거의 들지 않는다.
이곳에서 2만 원 예산을 지키는 핵심은 길거리 음식이다. 100엔(약 1,000원)짜리 미타라시 당고, 300-500엔(약 3,000-5,000원) 수준의 닭튀김(가라아게), 타코야키 등이 곳곳에 있어서 식사비를 크게 아낄 수 있다. 점심을 길거리 음식으로 때우면 1인당 1,000-1,500엔(약 1만-1.5만 원)이면 충분하다. 다만 주말에는 사람이 몹시 붐비니, 오전 11시 이전에 방문하는 게 편하다.
- 오스 칸논 상점가에서 2만 원 예산으로 즐기는 방법
- 길거리 음식으로 점심 해결: 1,000-1,500엔(약 1만-1.5만 원)
- 구경 위주 쇼핑: 무료
- 소형 기념품(자석, 엽서, 간식): 300-1,000엔(약 3,000-1만 원)
이온몰 나고야 노리타케 가든, 사진 명소와 쇼핑을 한 번에
오후 코스로는 나고야역에서 도보 12분 거리에 있는 이온몰 나고야 노리타케 가든을 추천한다. 일본 도자기 브랜드인 노리타케의 옛 공장 부지를 재개발한 곳이라 붉은 벽돌 건물과 녹지가 어우러져 있다. 쇼핑몰 자체가 하나의 관광지처럼 꾸며져 있어서 입장료는 없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츠타야 서점의 초대형 거울 책장이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빽빽하게 꽂힌 책들이 거울에 반사되면서 마치 마법 학교 도서관 같은 분위기를 낸다.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주말 오후에는 웨이팅이 생기기도 하니, 오픈 직후인 오전 10시쯤 방문하거나 늦은 저녁 시간을 노리는 게 좋다. 쇼핑몰 내에는 무인양품, 유니클로 등 친숙한 브랜드가 대규모로 입점해 있고, 150여 개의 매장이 들어서 있다.
2만 원 예산으로 쇼핑하는 현실적인 팁
사실 2만 원(약 2,000엔)으로 점심값까지 해결하면서 뭔가를 사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일본 쇼핑몰에서 파는 옷이나 잡화는 대부분 3,000엔(약 3만 원) 이상이라 2만 원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려면 아래처럼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
- 점심값으로 1,000-1,500엔(약 1만-1.5만 원) 책정
- 나머지 500-1,000엔(약 5,000-1만 원)으로 드럭스토어나 기념품 구매
- 백화점 쇼핑은 구경 위주로 하고, 대신 오아시스 21이나 오스 상점가에서 소형 굿즈 위주로 구매
- 이온몰에서는 츠타야 서점의 문구류나 노리타케 가든 한정 소품 위주로 쇼핑
오스 상점가에서는 500엔 이하의 레트로 소품이나 중고 책, 스티커 같은 작은 물건을 살 수 있고, 이온몰 츠타야 서점에서는 800엔 안팎의 일본 감성이 담긴 문구류를 구매할 수 있다. 백화점 면세나 할인 혜택은 명품이나 대량 구매 시에나 의미가 있으니, 당일 예산이 2만 원이라면 굳이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나고야 쇼핑할 때 꼭 알아둘 것
면세 혜택을 받을 계획이라면 같은 매장에서 하루 5,000엔(세금 제외) 이상을 구매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여권 실물이 반드시 필요하고, 면세로 구매한 소모품(화장품, 식품 등)은 출국 전까지 밀봉 포장을 뜯으면 안 된다. 2만 원 예산으로는 면세 기준 금액을 넘기기 어려우니, 면세를 노린다면 예산을 5만 원 이상으로 잡는 게 현실적이다.
쇼핑 동선은 사카에(오전) → 오스 상점가(점심) → 이온몰 나고야 노리타케 가든(오후) 순서가 가장 낭비가 적다. 사카에에서 오스까지는 도보로 이동 가능하고, 오스에서 나고야역까지는 지하철로 한 정거장이기 때문이다. 이온몰은 나고야역에서 도보로 12분 거리라 마지막 코스로 붙이기 편하다. 쇼핑몰 안에 코인 로커가 있으니, 무거운 짐은 도착하자마자 보관하고 가볍게 돌아다니는 걸 추천한다.
정리하자면 - 사카에 + 오스 상점가 + 이온몰 노리타케 가든 동선이 하루 코스로 최적 - 점심은 오스 상점가 길거리 음식으로 해결하면 1,000-1,500엔(약 1만-1.5만 원) - 대부분의 쇼핑몰 입장료는 무료, 구경 위주로 다니면 돈이 거의 들지 않음 - 2만 원 예산으로는 소형 굿즈나 문구류 위주로 구매하는 게 현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