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나무 삽목 성공률 90%로 높이는 적심 시기와 가지 활용 꿀팁 5가지

2026-08-15 · 라이프스타일 · 읽는데 7분

두릅나무를 번식시키려다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방법 자체가 잘못된 경우가 많습니다. 두릅나무는 일반 나무처럼 가지를 잘라 심는 순삽 방식으로는 성공률이 20-30%에 불과하고, 대부분 줄기 내부가 세균에 감염되어 썩어버립니다. 반면 뿌리를 잘라 심는 근삽 방식을 사용하면 성공률을 99%까지 끌어올릴 수 있고, 봄철 뿌리순을 옮겨 심는 방법도 거의 실패 없이 새 나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릅나무 번식의 핵심 원리와 함께, 가지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도 성공률을 높이는 적심 시기와 가지 활용 팁을 정리했습니다.

두릅나무 삽목이 실패하는 진짜 이유

두릅나무는 일반적인 낙엽수와 달리 줄기 조직의 수분 보존 능력이 약하고 박테리아 침투에 매우 취약합니다. 가지를 잘라 흙에 꽂는 순삽(순 꽂이) 방식은 삽수가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줄기 내부가 세균에 감염되어 썩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전문 재배 농가에서도 두릅나무 순삽은 잘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며, 초보자가 시도했다가 실패하는 대부분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반면 두릅나무는 뿌리 조직에 영양분 저장 능력이 뛰어나고 상처 치유 속도가 빠릅니다. 뿌리를 잘라 심는 근삽(뿌리 꽂이)을 하면 삽수 자체가 가진 저장 양분으로 새싹과 새뿌리를 동시에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두릅나무 번식의 핵심 원리이며, 성공률이 99%에 가까운 이유입니다.

뿌리 꽂이(근삽) 성공률을 높이는 가공법

근삽은 줄기 삽목보다 성공률이 훨씬 높지만, 뿌리의 위아래를 구분하지 못해 거꾸로 심는 실수가 가장 흔한 실패 원인입니다. 아래 세 가지 가공법을 따라 하면 상하 구분을 명확히 하고 발근 속도도 높일 수 있습니다.

뿌리 위아래 구분하는 방법

뿌리 삽수를 준비할 때 위쪽 끝은 수평으로 자르고, 아래쪽 끝은 45도 사선으로 자릅니다. 수평면이 위, 사선면이 아래라는 기준을 기억하면 심을 때 방향을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사선으로 자른 면이 흙에 닿는 면적이 넓어져 뿌리 발생도 더 활발해집니다.

재배종과 야생종 뿌리 처리 차이

시중에서 구한 민두릅 같은 재배종 뿌리는 조직이 비교적 부드러워 발근이 빠릅니다. 반면 야생 두릅나무 뿌리는 조직이 단단하고 표피 보호층이 두꺼워 발근 속도가 느립니다.

  • 야생 뿌리를 사용할 때는 발근 촉진제를 액체로 희석하지 말고 분말 형태를 그대로 묻혀서 사용
  • 처리 후 습도 유지 기간도 일반 재배종보다 일주일 정도 더 길게 잡아야 함

가을 근삽 시 주의점

가을(10-11월) 낙엽이 진 직후에도 근삽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심은 삽수는 휴면 상태에 들어가 이듬해 봄까지 싹이 나지 않습니다. 겨울 동안 온도가 5°C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베란다나 온실에서 관리해야 동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봄 근삽보다 관리 기간이 길어지는 부담이 있지만, 대신 초봄에 바로 활착이 시작되어 여름철 성장 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가지 꺾꽂이(순삽) 성공률 높이는 적심 시기와 가지 활용법 5가지

근삽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상황에 따라 가지를 이용한 꺾꽂이(순삽)를 시도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때 적심(순따기) 타이밍과 가지 선택이 성패를 가릅니다.

반경질지 선택이 첫 번째 관건

두릅나무 꺾꽂이에 사용할 가지는 해당 연도에 자란 새순 중에서도 목질화가 50-70% 진행된 반경질지를 골라야 합니다. 너무 연한 푸른 순은 수분 증발이 빨라 시들기 쉽고, 완전히 목질화된 묵은 가지는 세포 분열 능력이 떨어집니다. 반경질지는 손으로 살짝 구부리면 휘어지지만 부러지지 않는 정도의 가지입니다.

꽃봉오리 맺히기 직전이 적심 타이밍

두릅나무 꺾꽂이 삽수를 채취하는 가장 좋은 시기는 6월 초에서 중순, 꽃봉오리가 맺히기 직전입니다. 이 시기는 식물체 내 생장 호르몬 농도가 최고치에 달해 뿌리 발생이 촉진됩니다.

  • 너무 이르면 조직이 연약해서 삽수가 쉽게 시듦
  • 너무 늦으면 꽃이 피고 나서 에너지가 소모된 상태라 발근율이 떨어짐

삽수 잎 정리와 길이 조절

가지에서 삽수를 자를 때는 10-12cm 길이로 자르고, 위쪽에 있는 잎 2-3장만 남기고 모두 제거합니다. 잎이 많으면 증산 작용이 과도해져 삽수가 수분 부족으로 시들기 쉽습니다. 남긴 잎도 가위로 반 정도 잘라주면 수분 손실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상토와 습도 관리

꺾꽂이용 상토는 일반 흙보다 배수와 통기가 좋은 펄라이트나 버미큘라이트 단독 또는 혼합 배지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일반 흙은 물 빠짐이 나빠 삽수가 쉽게 썩습니다.

삽수를 꽂은 후에는 투명 비닐이나 페트병을 덮어 내부 습도를 90% 이상 유지해주세요. 비닐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물방울이 너무 커서 흙 위로 뚝뚝 떨어지면 과습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하루 한 번 환기하거나 비닐을 털어줍니다.

물꽂이로 먼저 확인하는 방법

번식할 가지가 많지 않다면 물꽂이로 먼저 시도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지 끝을 2-3cm 정도 물에 담가두고 2-3주 정도 관찰하면 뿌리가 나오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뿌리가 1-2cm 정도 자라면 흙에 옮겨 심음
  • 물꽂이로 자란 뿌리는 흙 뿌리보다 약하므로, 옮겨 심은 후 1-2주간 습도 유지에 더 신경 써야 함

번식이 번거롭다면 뿌리순 옮겨심기가 정답

꺾꽂이와 근삽이 다소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뿌리순(지하줄기 순) 옮겨심기가 가장 간단합니다. 두릅나무는 지하줄기(근경)에서 새순을 내보내는 특성이 있어, 봄이 되면 본 나무 주변으로 작은 새순들이 올라옵니다.

이 뿌리순은 본 나무의 뿌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삽으로 조심히 파내어 다른 곳에 심기만 해도 90% 이상 활착합니다.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자연스럽게 번식할 수 있어 텃밭에서 두릅을 여러 그루로 늘리고 싶은 분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뿌리순을 옮길 때 주의할 점은 순이 나온 지점에서 10-15cm 떨어진 곳에서 삽을 넣어 뿌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입니다. 뿌리가 너무 짧으면 활착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옮겨 심은 후에는 물을 듬뿍 주고 첫 일주일 정도는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Q. 두릅나무 씨앗으로도 번식이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가을에 열매를 채취해 씨앗을 파종하면 됩니다. 하지만 씨앗으로 키운 두릅나무는 최소 3-5년이 지나야 순을 딸 수 있을 정도로 자랍니다. 식용이나 수확 목적이라면 뿌리순 옮겨심기나 근삽이 훨씬 실용적입니다.

Q. 근삽용 뿌리는 어느 정도 두께가 적당한가요?

연필보다 약간 가는 정도(직경 5-8mm)가 적당합니다. 너무 가는 뿌리는 저장 양분이 부족해 발근이 늦고, 너무 굵은 뿌리는 조직이 단단해 발근 속도가 느릴 수 있습니다.

Q. 삽목 후 곰팡이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곰팡이는 과습과 통풍 부족이 원인입니다. 즉시 환기 횟수를 늘리고, 곰팡이가 핀 표면을 제거한 후 살균제(베노밀 계열)를 희석해 분무해주세요. 곰팡이가 심한 삽수는 바로 제거하는 것이 다른 삽수로 번지는 것을 막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