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육을 삶을 때 가장 고민되는 게 찍어 먹을 소스입니다. 돼지고기 특유의 풍미를 살리면서 느끼함을 잡아줄 소스만 있다면 수육 맛이 확 달라지는데요, 오늘은 새우젓 소스를 기본으로 쌈장, 파절임까지 수육과 궁합이 좋은 만능 소스 5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소스만 잘 만들어 두면 수육은 물론 보쌈, 족발에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수육 소스, 왜 새우젓이 기본일까
수육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소스가 새우젓입니다. 새우젓은 고소한 맛과 감칠맛이 강해서 삶은 돼지고기의 담백함을 살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다진 마늘, 청양고추, 쪽파, 참기름, 통깨를 더하면 기본기를 갖춘 새우젓 소스가 완성됩니다. 수육을 삶는 동안 소스를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양념이 어우러져 더 깊은 맛이 납니다.
기본 새우젓 소스를 만들 때는 새우젓을 체에 걸러 국물만 사용하거나, 새우를 잘게 다져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새우 살이 씹히는 걸 좋아한다면 다져서 넣는 걸 추천합니다. 소스에 새우 1-2마리를 통째로 올려 먹으면 보기에도 좋고 식감도 살아납니다.
참고로 수육을 맛있게 삶는 법부터 궁금하다면 @6828826 레시피를 확인해 보세요. 신선한 냉장 앞다리살이나 삼겹살을 사용하면 통후추, 월계수잎 정도만 넣어도 충분히 잡내를 잡을 수 있습니다. 고기를 두꺼운 통으로 삶을 때는 물이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 45분, 두툼하다면 15-20분 더 삶아 줍니다.
수육과 찰떡인 쌈장, 무수분 수육에 특히 잘 어울려요
수육을 쌈과 함께 먹는다면 쌈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쌈장도 좋지만, 직접 만들면 수육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 무수분 수육은 고기 자체의 맛이 진해서 오히려 간이 센 쌈장보다 새우젓을 넣은 쌈장이 잘 어울립니다. 새우젓 쌈장 레시피를 참고하면 쌈장의 짠맛을 조절하면서 감칠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쌈장을 만들 때는 된장과 고추장의 비율을 2:1로 맞추는 걸 기본으로 합니다. 여기에 다진 양파, 대파, 마늘, 참기름, 통깨, 그리고 새우젓을 잘게 다져 넣으면 완성입니다. 새우젓이 들어가면 쌈장이 좀 더 깊은 맛을 내고, 기름진 수육과 쌈 채소의 조화를 살려줍니다.
만약 수육을 처음 도전한다면 무수분 수육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물을 넣지 않고 고기에서 나오는 수분과 양념으로 익히는 방식이라 고소함이 훨씬 진합니다. 통삼겹살을 냄비에 넣고 맥주나 소주를 조금 부은 뒤 약불에서 천천히 익히면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파절임까지 곁들이면 푸짐한 한 상 차림 완성
수육과 보쌈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파절임입니다. 파절임은 수육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합니다. 굵게 채 썬 대파를 찬물에 담가 매운기를 빼고, 간장, 식초, 설탕, 고춧가루, 참기름을 넣어 무치면 됩니다. 여기에 통깨를 뿌리면 고소함이 더해집니다.
파절임을 만들 때 주의할 점은 바로 먹지 않고 10분 정도 실온에 두는 것입니다. 양념이 파에 배면서 아삭한 식감이 살아나는데요, 수육과 함께 한 입 먹으면 느끼함이 확 잡힙니다. 상에 낼 때는 파절임을 고기 위에 올리거나 옆에 곁들여서 내면 보기에도 좋습니다.
수육 소스 5종, 미리 만들어 두면 요리가 쉬워져요
수육과 어울리는 소스는 새우젓, 쌈장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습니다. 미리 만들어 두면 두고두고 쓸 수 있는 만능 소스 5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 새우젓 소스: 다진 새우젓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청양고추·쪽파 약간, 참기름과 통깨를 섞어 만든 기본 소스
- 새우젓 쌈장: 된장 2큰술, 고추장 1큰술, 다진 양파·대파·마늘, 새우젓을 넣어 감칠맛을 높인 쌈장
- 파절임: 대파를 길게 채 썰어 간장, 식초, 설탕, 고춧가루, 참기름으로 무친 것
- 마늘 간장 소스: 간장 3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청양고추 약간을 섞어 새콤달콤하게 만든 소스
- 겨자 소스: 겨자와 간장, 식초, 설탕을 섞어 매콤하게 즐기는 소스
수육 소스는 미리 만들어 냉장 보관하면 3-4일 정도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새우젓 소스와 쌈장은 수육 삶는 시간 동안 냉장고에 두면 양념이 잘 어우러지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먼저 만들어 두는 게 좋습니다. 소스만 잘 준비해 두면 수육, 보쌈, 족발까지 다양한 요리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서 한 번 만들어 두면 정말 편리합니다.
Q. 수육 삶을 때 잡내를 잡으려면 뭘 넣어야 하나요?
신선한 냉장 돼지고기를 사용한다면 통후추와 월계수입 3장 정도만 넣어도 충분합니다. 냉동 후 해동한 고기라면 소주, 미림, 마늘, 대파 뿌리 등을 추가로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Q. 새우젓 소스가 짜게 느껴질 때는 어떻게 하나요?
새우젓을 체에 걸러 국물만 사용하면 짠맛이 덜합니다. 또는 꿀이나 설탕을 아주 조금 넣으면 짠맛이 부드러워지고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Q. 무수분 수육은 일반 수육보다 어떤 점이 다른가요?
물을 넣지 않고 고기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익히기 때문에 고기의 풍미가 진하고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통삼겹살로 만들면 지방과 살코기의 비율이 좋아 더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