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면인쇄하다 득득 걸리는 종이, 습기 때문입니다! 5분이면 끝내는 용지 보관법 3가지

2026-08-10 · 라이프스타일 · 읽는데 5분

양면인쇄만 하면 프린터에서 득득거리는 소리와 함께 종이가 걸리는 경험, 정말 짜증 나는 일이죠. 단면 인쇄는 멀쩡한데 유독 양면에서만 문제가 생긴다면 프린터 고장이 아니라 용지 상태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양면 인쇄는 종이가 프린터 내부를 두 번 통과하면서 단면보다 훨씬 많은 굴곡을 지나가기 때문에, 습기를 머금거나 말린 종이는 이 과정에서 걸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용지 보관 환경만 개선해도 양면 인쇄 걸림 문제는 대부분 해결됩니다.

양면인쇄 걸림, 습기가 원인인 이유

프린터를 A/S 맡기러 오는 분들의 상당수가 “단면은 잘되는데 양면만 하면 걸려요”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HP 같은 주요 프린터 모델 기준으로 봤을 때, 양면 인쇄 걸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용지의 수분 함량과 컬(말림) 상태입니다. 종이가 습기를 머금으면 인쇄 중 열을 받아 가장자리가 들뜨거나 변형되는데, 이 변형된 종이가 롤러와 종이 받침 사이를 통과할 때 걸리거나 롤러 표면에 달라붙어 득득거리는 소음이 발생합니다.

참고로 HP 프린터 공식 매뉴얼에는 사용 환경 습도를 20-80%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장마철이나 여름철에는 실내 습도가 70-80%까지 올라가는데, 이때 종이가 수분을 빨아들이면 표면이 거칠어지고 강도도 약해집니다. 용지 보관 환경을 바꾸는 것만으로 양면 인쇄 걸림 빈도를 확연히 줄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용지 보관, 5분이면 끝내는 3가지 방법

용지 보관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아래 세 가지만 지켜도 양면 인쇄 걸림 문제는 대부분 해결됩니다.

습기 관리가 최우선입니다. 용지는 습도 40-50% 환경에서 가장 안정적입니다. 프린터 옆에 용지를 쌓아두지 말고, 밀폐 가능한 플라스틱 통에 실리카겔과 함께 보관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특히 장마철이나 겨울철 난방으로 실내 습도가 급변하는 시기에는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이미 습기를 머금은 종이는 서늘한 곳에서 30분 정도 건조시킨 후 사용해보세요.

급지량을 적정하게 유지하세요. 급지 트레이에 용지를 가득 채우면 아래쪽 종이가 위쪽 종이의 무게를 받아 눌리면서 가장자리가 휘기 쉽습니다. 이렇게 휜 종이는 양면 인쇄 시 걸림의 원인이 됩니다. 프린터 제조사가 권장하는 급지량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용지 방향을 통일하세요. 용지 포장지에 보면 화살표 표시가 있는데, 이 방향대로 프린터에 장착하면 롤러가 종이를 잡아당길 때 저항이 줄어듭니다. 표시가 없다면 포장지 오픈면이 위로 가도록 넣어보세요. 제조 과정에서 종이 섬유 방향이 정해져 있어, 이 방향을 무시하면 인쇄 중 꼬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쇄 전 1분, 종이 부채질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새로 구매한 종이든 오래 보관했던 종이든, 프린터에 넣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동작이 있습니다. 종이 묶음을 양손으로 잡고 구부렸다 폈다 하면서 공기를 넣어주는 ‘에어 플레이션(부채질)’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종이 사이사이에 공기가 들어가면 정전기가 제거되고, 종이가 서로 달라붙는 현상이 줄어듭니다. 양면 인쇄 전에는 특히 이 동작을 2-3회 반복해주세요.

이 부채질 동작은 특히 겨울철 건조한 실내에서 종이가 정전기로 서로 달라붙을 때 효과적입니다. 종이가 롤러에 한 장씩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걸림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걸림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용지가 걸렸다고 무작정 잡아당기면 내부 롤러나 기어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프린터 전원을 끄고, 설명서에 나온 용지 경로를 확인한 후 천천히 제거해야 합니다. 양면 인쇄 유닛이 별도로 있는 모델이라면 분리한 후 종이를 빼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종이를 제거한 후에도 득득거리는 소리가 계속 난다면 롤러에 종이 가루나 먼지가 쌓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롤러 청소는 면봉에 물을 살짝 묻혀 닦아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세제나 알코올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롤러가 마모되었다면 교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롤러 수명은 약 5만-10만 장 인쇄 기준입니다.

Q. 양면 인쇄용 종이를 따로 사야 하나요?

일반 복사용지로도 충분히 양면 인쇄가 가능합니다. 다만 두께가 80g/㎡ 이상인 용지가 걸림에 더 강합니다. 70g/㎡ 이하 얇은 용지는 양면 인쇄 시 구겨짐이 발생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건 평량보다 습기와 컬 상태입니다.

Q. 새 종이인데도 걸리는데, 프린터 고장인가요?

새 용지라도 포장을 뜯은 후 보관 환경이 나쁘면 하루 만에 습기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프린터 급지대에 용지를 꽂아둔 상태로 며칠이 지났다면, 서늘한 곳에서 30분 정도 건조시킨 후 사용해보세요. 그래도 문제가 지속되면 프린터 내부 급지 롤러 마모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Q. 득득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고장 신호인가요?

대부분 용지 표면과 롤러 사이 마찰음입니다. 습기가 많은 용지를 사용하면 고무 롤러가 미끄러지면서 득득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용지를 교체하거나 롤러를 물기 있는 천으로 닦아보세요. 소리가 사라지면 프린터 고장이 아닙니다.

Q. 프린터 설정도 영향을 주나요?

프린터 드라이버에서 설정한 용지 종류가 실제 사용하는 용지와 일치하는지 확인해보세요. 일반 복사용지를 사용하면서 ‘봉투’나 ‘두꺼운 종이’로 설정되어 있으면 급지 압력이 달라져 걸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양면인쇄 걸림과 득득거림은 용지 선택과 보관 방법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프린터를 탓하기 전에 용지 보관 환경부터 점검해보세요. 습기 관리, 적정 급지량, 방향 통일이라는 세 가지만 지켜도 걸림 빈도가 확연히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