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공항 환승, 헷갈리지 마세요! 샤를드골↔오를리 30분 만에 가는 실전 루트 3가지

2026-08-06 · 여행 · 읽는데 7분

샤를드골공항(CDG)과 오를리공항(ORY)을 모두 이용해야 하는 일정이라면, 환승 시간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두 공항 사이를 이동하는 데 보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잡는 편인데, 교통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 실제로는 더 넉넉하게 계획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공항을 오가는 세 가지 실전 루트를 비교하고, 각각의 소요 시간과 비용, 주의할 점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샤를드골에서 오를리까지, 어떤 교통편이 가장 빠를까

파리 시내를 경유하지 않고 공항 간을 직접 이동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RER B선과 오를리발(Orlyval)을 조합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전용 셔틀버스(Le Bus Direct)를 타는 방법입니다. 셔틀버스는 현재 운영사가 바뀌면서 노선명이 변경되었지만, 여전히 두 공항을 직접 이어주는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이동 수단 소요 시간 비용(1인 기준) 환승 횟수
RER B + 오를리발 약 1시간 10분 약 20유로 2회
전용 셔틀버스 약 1시간 30분 (교통 상황에 따라 상이) 약 21유로 0회
택시 약 45분-1시간 (심야·주말 제외) 약 70-90유로 0회

시간만 놓고 보면 택시가 가장 빠르지만, 비용 차이가 크기 때문에 예산과 짐의 양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RER B선을 이용할 경우 파리 북역(Gare du Nord)과 샤틀레(Châtelet)에서 각각 갈아타야 하는데, 에스컬레이터가 없는 구간이 있어서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기가 꽤 번거롭습니다.

루트 1 RER B + 오를리발 조합, 가장 저렴하지만 환승이 많다

샤를드골공항 2터미널에서 RER B선을 타고 파리 시내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이때 안톤(Antony) 역에서 내려 오를리발(Orlyval) 경전철로 갈아타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오를리발은 자동 무인 운행으로 배차 간격이 4-7분이라 대기 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이동 경로를 단계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샤를드골공항 2터미널(CDG 2 TGV) 역에서 RER B선(남쪽 방향) 탑승
  2. 안톤(Antony) 역에서 하차 후 오를리발(Orlyval) 표지판 따라 이동
  3. 오를리발 탑승 후 오를리공항 남부 터미널(ORY Sud) 하차
  4. 셔틀버스나 도보로 오를리 서부 터미널(ORY Ouest) 이동

주의할 점은 RER B선이 두 갈래로 나뉘어 운행된다는 사실입니다. 미쉘-앙주(Mitry-Claye) 방향과 에히몽(Aulnay) 방향 모두 안톤 역을 지나지만, 일부 열차는 샤를드골공항을 거치지 않을 수 있으니 역 안내판에서 "Aéroport Charles de Gaulle" 행을 확인한 뒤 타야 합니다. 이 구간은 보통 35-45분 정도 걸립니다.

루트 2 전용 셔틀버스, 환승 없이 짐 부담 없이 가는 방법

짐이 많거나 환승이 번거롭다면 셔틀버스가 더 나은 선택입니다. 샤를드골공항 1터미널, 2터미널(2C/2D, 2E/2F), 3터미널에서 각각 정류장이 따로 운영되고 있으며, 오를리공항은 남부 터미널(ORY Sud)과 서부 터미널(ORY Ouest)에 모두 정차합니다.

버스는 보통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탑승 전에 목적지가 오를리공항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터미널마다 정류장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공항 내부 표지판에서 "Orly Bus"나 "Navette"라고 적힌 방향을 따라가면 됩니다. 교통 정체가 심한 러시아워 시간대에는 소요 시간이 2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으니, 환승 항공편이 빠듯하다면 택시를 고려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루트 3 택시, 시간은 빠르지만 비용과 심야 할증 확인 필요

두 공항 사이를 가장 빠르게 이동하는 방법은 택시입니다. 통행료와 교통 상황을 포함해 보통 45분에서 1시간 사이에 도착하며, 심야 시간대(오후 5시 이후)에는 할증 요금이 적용됩니다. 특히 프랑스 파리 지역 택시는 심야 할증이 기본 요금의 50%까지 붙을 수 있으니, 이동 시간대에 따라 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요금은 대략 70-90유로 선이며, 공식 택시 승강장에서 탑승하면 요금이 계량기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다만 샤를드골공항 터미널마다 택시 승강장 위치가 다르므로, 도착 터미널에서 안내 직원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짐이 많은 경우 트렁크 적재에 추가 요금이 부과될 수 있지만 대부분 계량기에 포함됩니다.

환승 시간 계산할 때 놓치기 쉬운 것들

두 공항을 오갈 때 실제로 가장 헷갈리는 부분은 환승 시간을 계산하는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샤를드골에 14시에 도착해 오를리에서 17시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탄다면, 공항 도착 후 면세점이나 수하물 찾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최소 3시간 이상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두 공항 간 이동 시간 자체가 1시간 30분가량이지만, 여기에 각 공항에서의 보안검색과 탑승 수속 시간을 따로 계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확인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샤를드골에서 내린 항공편의 도착 터미널(1, 2, 3)과 오를리에서 탑승할 터미널(남부/서부) 확인
  • 항공사가 두 공항을 오가는 무료 셔틀을 제공하는지 항공권이나 항공사 앱에서 확인
  • RER B선과 오를리발을 이용할 때는 파리 시내 구간에서 소매치기 주의
  • 버스나 RER을 탈 때는 반드시 표를 개찰기에 찍어야 벌금을 피할 수 있음

Q. 두 공항 환승 시 수하물은 다시 찾아야 하나요?

항공권을 한 번에 끊은 경우(단일 예약)라면 수하물은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항공사나 별도 예약으로 끊었다면, 샤를드골에서 수하물을 찾은 뒤 오를리에서 다시 부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항공권에 수하물 연결 여부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 출발 전에 항공사에 꼭 확인하세요.

Q. 심야 시간대에는 어떤 방법이 가능한가요?

RER B선과 오를리발은 대체로 밤 11시에서 자정 사이에 운행이 종료됩니다. 이 시간 이후에는 택시나 우버와 같은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며, 요금이 평소보다 높게 책정됩니다. 새벽 첫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가야 한다면, 전날 밤에 공항 근처 호텔을 잡거나 차량을 예약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오를리발(Orlyval) 표는 어디서 사나요?

RER B선 탑승 전에 개찰구 옆 자동판매기에서 오를리발까지 포함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파리 시내에서 사용하는 티켓(t+ 티켓)과는 별개의 요금 체계이므로, 안톤 역에서 다시 표를 끊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려면 처음부터 오를리공항행 표를 사는 게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두 공항 간 이동은 비용과 시간, 짐의 양에 따라 적합한 방법이 달라집니다. 항공편 연결 시간이 빠듯하다면 택시를 선택하고, 예산이 넉넉하지 않다면 RER과 오를리발 조합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어떤 방법을 쓰든 두 공항의 터미널 위치를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