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마를 지금 심으면 수확량이 두 배로 늘어난다는 이야기, 사실일까요? 정답은 심는 시기에 달렸습니다. 히카마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이라 땅 온도가 15도 이상 올라가는 5월 초순(남부 기준)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너무 일찍 심으면 싹이 트지 않고, 너무 늦으면 생육 기간이 짧아져 굵고 아삭한 뿌리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6월 말 기준으로는 남부 지역에서만 늦어도 7월 초까지는 심어야 가을에 수확이 가능합니다.
히카마 심는 시기, 지역별로 이렇게 다릅니다
히카마는 씨앗이 싹을 틔우기 위해 최소 지온 15도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남부와 중부, 그리고 비닐하우스 재배 여부에 따라 적정 시기가 달라집니다.
- 남부 지역 노지: 5월 1일-5월 10일 (5월 5일 전후가 최적)
- 중부 지역 노지: 5월 15일-5월 25일 (늦서리 위험을 피한 후)
- 비닐하우스: 4월 20일-4월 25일 (땅 온도를 20도로 맞추면 4월 10일부터 가능)
- 늦어도 가능한 시기: 남부 기준 6월 5일까지 (수확량은 줄어들 수 있음)
참고 자료에 따르면 히카마 씨앗은 발아력이 6개월 정도 지나면 급격히 떨어집니다. 작년에 구매한 씨앗이라면 반드시 물에 불려 발아 테스트를 먼저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씨앗 심기 전, 이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히카마 씨앗은 껍질이 단단해서 그냥 심으면 발아율이 낮습니다. 성공률을 높이려면 간단한 전처리가 필수입니다.
씨앗 준비 2단계 - 상온의 물에 12-24시간 불리기 (물에 뜨는 씨앗은 버리고 가라앉은 것만 사용) - 불린 씨앗을 20-30cm 간격으로 1-2cm 깊이로 심기
파종 후 필수 관리 - 싹이 나올 때까지 흙이 마르지 않도록 아침마다 물을 살짝 주기 - 기온이 20도 이상이면 7-10일 내에 싹이 올라옴 -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씨앗이 썩을 수 있으니 주의
모종으로 심는 경우, 이 시기를 놓치지 마세요
직파보다 모종을 길러 옮겨 심는 방법도 있습니다. 실내에서 키운 모종은 본잎이 3-4장 나왔을 때 밭으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 노지 정식 시기: 5월 15일-6월 5일
- 하우스 정식 시기: 5월 1일-5월 15일
- 모종 간격: 포기당 30cm 간격 유지
- 늦서리 주의: 모종은 서리에 매우 약하므로, 기상예보를 꼭 확인하세요
모종을 심은 후에는 즉시 지주대를 세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히카마는 덩굴성 식물로 줄기가 2-3m까지 자라기 때문입니다. 1.5-2m 높이의 대나무나 철망을 준비해 두세요.
심은 후 관리, 이것만 신경 쓰면 수확량이 달라집니다
히카마는 비교적 병충해에 강한 편이지만, 생육 단계별로 물주기와 덩굴 관리가 수확량을 좌우합니다.
생육 단계별 물주기 | 단계 | 시기 | 물주기 방법 | |---|---|---| | 발아 초기 | 심은 후 2-3주 | 흙이 마르지 않도록 아침마다 부드럽게 | | 생육 중기 | 줄기·잎 성장기 | 횟수 줄이고 한 번에 충분히 | | 생육 후기 | 뿌리 비대기 | 흙이 살짝 건조해 보일 때만 |
덩굴 관리 - 줄기가 30-50cm 자라면 지주대에 손으로 감아 올리기 - 덩굴이 너무 빽빽하면 바람이 잘 통하도록 솎아주기 - 구근이 성장한 후에는 멀칭 비닐을 제거해 통기성 확보
히카마는 천연 살충제 성분(로테논)이 있어 병충해에 강한 편이지만, 뿌리(구근)는 굼벵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필요 시 토양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 시기, 이 신호가 나타나면 바로 수확하세요
히카마는 심은 후 약 150-180일(5-6개월)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수확 신호는 세 가지입니다.
수확 신호 3가지 1. 잎이 노랗게 변하고 덩굴이 시들기 시작 2. 뿌리가 어른 주먹 이상으로 커짐 3. 기온이 18도 이상인 맑고 건조한 날
지역별 일반적인 수확 시기 - 남부 노지: 10월 15일-11월 5일 - 비닐하우스: 9월 초순-10월 중순
수확 시 주의사항 - 서리가 내리기 전에 반드시 수확 완료 - 구근을 상처 내지 않도록 부드럽게 파내기 - 상처가 나면 보관 중 곰팡이가 생길 수 있음
수확 후 보관, 이렇게 하면 2-3개월도 문제없습니다
수확한 히카마는 바로 먹지 않을 경우 큐어링(건조 숙성) 과정을 거치면 보관성이 훨씬 좋아집니다.
큐어링 방법 - 수확한 히카마를 반그늘 상태에서 3일 이상 자연 건조 - 이 과정에서 표면이 단단해지고 저장성이 높아짐
보관 조건 - 최적 온도: 12-15도 (냉장고 야채칸은 4-5도로 너무 낮음) - 신문지나 종이봉투에 싸서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 - 너무 추우면 갈변·부패 발생, 너무 습하면 곰팡이 생김
보관 중 점검 - 뿌리가 물렁해지거나 냄새가 나면 즉시 폐기 - 상처 난 부분은 먼저 사용
FAQ
Q. 히카마 씨앗을 바로 심으면 안 되나요? 씨앗 껍질이 단단해서 발아율이 낮습니다. 반드시 12-24시간 물에 불린 후 심어야 발아율이 높아집니다.
Q. 6월 말에 심어도 수확이 가능한가요? 남부 지역 기준으로 7월 초까지는 가능합니다. 다만 생육 기간이 짧아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고, 서리가 내리기 전인 10월 말-11월 초까지 수확을 마쳐야 합니다.
Q. 히카마 잎이나 씨앗은 먹을 수 있나요? 절대 먹으면 안 됩니다. 히카마 잎, 줄기, 씨앗에는 독성 성분인 로테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식용은 오직 뿌리(구근)만 가능합니다.
Q. 히카마를 냉장고에 보관해도 되나요? 가능하지만, 12-15도가 최적 온도입니다. 냉장고 야채칸(4-5도)은 너무 낮아 갈변이나 부패가 생길 수 있으니,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서 가장 덜 추운 곳에 보관하세요.
Q. 히카마 재배는 초보자도 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씨앗 전처리와 심는 시기만 잘 맞추면 발아부터 관리까지 크게 까다롭지 않습니다. 다만 덩굴성 식물이라 지주대 설치와 물 조절에 신경 쓰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