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많은 가정에서 김장을 준비하는 시기가 다가옵니다. 특히 김장배추는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작물 중 하나인데요, 오늘은 가을 김장배추의 재배 비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김장배추의 결구, 물주기, 비료주기 및 생육상태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김장배추의 결구란?
배추의 결구란, 배추의 속잎이 서로 밀착하여 둥글게 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결구는 배추의 성숙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로, 이 시기에 배추는 가장 많은 수분과 영양분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결구가 잘 이루어지면, 결과적으로 속이 꽉 차고 맛이 좋은 배추로 성장하게 됩니다.
결구의 시기
보통 배추는 파종 후 약 40-50일 정도 지나면 결구를 시작합니다. 가을 김장배추의 경우, 8월 중순에 모종을 정식하면 9월 중순부터 결구가 시작됩니다.
이 시기는 배추가 가장 왕성하게 성장하는 시기로, 수분 요구량이 극대화되는 때입니다.
결구 단계 | 기간 (일) | 특징 |
---|---|---|
초기 | 0-10 | 속잎 형성 시작 |
중기 | 10-30 | 속잎이 서서히 밀착 |
결구 | 30-50 | 속이 꽉 차기 시작 |
결구가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배추의 생장점이 덮이고, 생리적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물주기와 병충해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김장배추의 물주기
배추는 약 90-95%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작물로, 특히 결구 시기에는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합니다. 가을 김장배추가 결구하는 시기에는 하루에 약 300평당 200리터 이상의 물을 흡수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충분한 물을 주지 않으면 배추의 생육이 저하되고,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물주기 방법
배추에 물을 줄 때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고랑(토양)에 직접 물을 주는 방법이며, 두 번째는 잎을 통해 물을 주는 방법입니다.
두 경우 모두 토양이 충분히 젖도록 하여 배추가 수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물주기 방법 | 장점 | 단점 |
---|---|---|
고랑에 물주기 | 뿌리로 직접 수분 공급 | 과습 시 무름병 발생 가능성 |
잎에 물주기 | 잎을 통해 빠르게 수분 흡수 | 과도한 수분으로 잎이 시들 수 있음 |
물주기는 보통 일주일에 1-2회 정도가 적당하며, 겉 흙이 건조해질 때쯤 다음 물주기를 해주면 됩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물을 주면 과습으로 인해 무름병이나 뿌리혹병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김장배추의 비료주기
김장배추는 비교적 많은 수분과 비료를 요구하는 작물입니다. 배추 재배 시에는 밑거름과 웃거름을 적절하게 주어야 최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밑거름
밑거름은 정식 1-2주 전, 즉 배추 모종을 정식하기 전에 주는 비료를 말합니다. 밑거름 비료는 배추의 초기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보통 1m² 기준으로 요소 25g, 용과린 39g, 염화가리 13g, 퇴비 3kg, 석회 100-120g, 붕사 1-2g 정도를 골고루 뿌리고 땅을 깊게 경운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 종류 | 양 (1m² 기준) |
---|---|
요소 | 25g |
용과린 | 39g |
염화가리 | 13g |
퇴비 | 3kg |
석회 | 100-120g |
붕사 | 1-2g |
밭의 토질이 산성인 경우, 석회질 비료를 충분히 시비하여 중성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배추의 뿌리가 양분을 흡수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웃거름
웃거름은 정식 후 15-20일 간격으로 주는 비료로, 배추의 생육 상태에 따라 3-4회 정도 주면 됩니다. 웃거름은 배추 속이 알차고 질 좋은 배추를 수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료 종류 | 양 (1회 기준) |
---|---|
NK 복합비료 | 1숟가락 |
웃거름을 줄 때는 배추 포기 사이에 2cm 지름, 7-8cm 깊이로 구멍을 만들어 비료를 넣고, 충분히 물을 주어 배추 뿌리가 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배추의 생육상태 관리
배추의 생육상태는 결구 시기와 물주기, 비료주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배추의 생육이 왕성할 때는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며, 병해충 방지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생육장해 관리
배추 생육장해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온기에는 배추좀나방이나 벼룩잎벌레 등의 해충이 배추의 생장점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해충은 생리장해를 유발하므로, 적기에 파종하고 적절한 관리를 해 주어야 합니다.
생육장해 종류 | 원인 | 예방 방법 |
---|---|---|
방울배추 | 해충 피해, 과다한 농약 | 적기 파종, 해충 관리 |
석회 결핍증 | 산성 토양 | 석회질 비료 시비 |
배추의 결구가 시작되면 생장점이 덮히기 전에 해충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배추잎 주변을 관찰하며 병충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결론
가을 김장배추 재배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어야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결구 시기와 물주기, 비료주기, 생육상태 관리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올바른 재배 방법을 통해 맛있고 건강한 김장배추를 수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