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와 무의 병충해 증상 및 효과적인 방제법 안내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많은 농민들이 김장배추와 무 재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병충해는 작물의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충해의 증상과 그에 따른 효과적인 방제법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김장배추와 무에서 주로 발생하는 병충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썸네일

김장배추의 주요 병충해 증상

김장배추는 다양한 병해와 해충의 공격을 받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생육이 저하되거나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에서는 대표적인 김장배추의 병충해와 그 증상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병충해 종류 증상
노균병 잎 끝 부위 황변, 황색 무늬, 잎 뒷면 하얀 곰팡이
균핵병 수침상 병반, 황갈색 변색, 흰 균사 출현
뿌리혹병 시들음 증세, 뿌리 혹 발생
밑둥썩음병 갈색 반점, 병반 확대, 회색으로 썩어짐
역병 아랫잎 시들음, 적갈색 변색

노균병

노균병은 주로 배추와 무의 잎에서 발생하는 곰팡이성 질병으로, 주로 4-5월의 이른 봄과 9-10월의 늦가을에 자주 발생합니다. 이 병해는 비가 자주 내리고 습한 날씨에서 많이 발생하며, 특히 비가림하우스에서 밀식재배를 할 경우 통풍이 불량하여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잎 끝 부위가 노란색으로 황변하며, 잎 면에는 희미한 황녹색의 병반이 생겨 점차 확대됩니다. 이후 잎 뒷면에는 하얀 곰팡이가 생기고, 심해지면 잎이 불에 그을린 모양으로 변색되며 고사가 진행됩니다.

방제법

노균병 방제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1. 비료 관리: 생육 후기에 거름이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히 웃거름을 주어야 합니다. 거름이 부족하면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2. 밀식재배 피하기: 밀식재배를 피하고, 재배밭 포장이 너무 습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시설재배의 경우 통풍이 잘 되도록 주기적인 환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3. 예찰 및 제거: 재배밭 포장을 주의 깊게 예찰하고 병든 잎이 보이면 발견 즉시 제거해 줍니다. 노균병이 발병했을 때 초기 등록된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2-3회 잎의 앞면과 뒷면에 골고루 살포합니다.

  4. 약제 교차 사용: 노균병 약제 살포 시 동일 계통의 약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다른 계통의 노균병 약제를 번갈아 가며 방제합니다.

균핵병

균핵병은 배추과 작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해로,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감염된 식물체의 조직 내에서 균사가 월동하며, 기온이 상승하면 발아하여 자낭반과 자낭포자를 형성합니다.

균핵병은 자낭포자가 바람에 날려 식물체의 약한 부위에 붙어 침입함으로써 발생합니다. 초기 증상은 수침상 작은 병반이 생기며, 점차 황갈색으로 변색됩니다.

방제법

균핵병의 효과적인 방제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토양 소독: 균핵병이 발생했던 재배지는 모종을 정식하기 전에 토양훈증제로 소독하거나, 밭을 깊숙이 일구어 지표면 부근의 균핵이 땅속 깊이 묻히도록 합니다.

  2. 담수 관리: 재배밭의 휴지기를 이용하여 담수가 가능한 밭은 여름 장마기에 2-3개월 동안 물을 담수하고, 토양 주변의 균핵을 부패시켜 사멸 처리합니다.

  3. 온도 관리: 시설재배 시 무가온으로 기온이 낮아지고 다습한 조건이 되면 균핵병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시설 내 온도를 20ºC 이상으로 높여주고 통풍이 잘 되도록 주기적으로 환기합니다.

  4. 잔재물 처리: 배추과 작물을 수확한 후 포장의 병든 잔재물을 한곳에 모아 소각하거나 먼 곳으로 이동해 땅속 깊이 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김장무의 주요 병충해 증상

김장무 역시 다양한 병충해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수확량과 품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아래 표에서는 김장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충해와 그 증상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병충해 종류 증상
뿌리혹병 시들음 증세, 뿌리 혹 발생
밑둥썩음병 갈색 반점, 병반 확대, 회색으로 썩어짐
역병 아랫잎 시들음, 적갈색 변색
바이러스병 잎의 변색 및 왜곡, 성장 저하
무름병 뿌리 부패, 시들음 증세

뿌리혹병

뿌리혹병은 배추과 작물에서 발생하는 병해로, 배수가 불량하고 토양산도가 낮은 환경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병원균은 살아 있는 식물에서 기생하여 뿌리혹을 형성하며, 휴면포자가 토양에 누출되어 월동합니다.

이러한 병원균은 다음 해 기온이 상승하면 발아하여 뿌리혹병의 1차 전염원이 됩니다.

방제법

뿌리혹병의 방제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토양 산도 조절: 뿌리혹병의 휴면포자는 염기성 토양에서 발육이 정지하므로, 모종 정식 전에 재배밭의 토양산도를 pH 7.5 이상으로 교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상토 사용: 생육 초기의 뿌리혹병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감염되지 않은 상토를 사용해 파종하고, 건전한 모종을 정식합니다.

  3. 정식 시기 조절: 뿌리혹병은 햇빛이 강해질 때와 일장이 12시간 이상으로 길어질 때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봄배추 모종은 일찍 정식하고 가을 김장배추 모종은 다소 늦게 정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멀칭 및 배수 관리: 재배밭 포장을 비닐로 멀칭하여 강우 시 빗물에 흙이 튀지 않도록 하고, 이랑을 높게 만들어 강우 시 배수가 잘 되도록 합니다.

밑둥썩음병

밑둥썩음병은 배추과 작물 재배 시 발생하는 병해로, 특히 같은 곳에서 배추과 작물을 연작하는 경우에 발생률이 높습니다. 이 병해는 주로 온도가 낮고 잦은 강우로 습도가 상승하는 늦가을에 발생합니다.

초기 증상은 짙은 갈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며, 점차 확대되어 병반 부가 움푹 패이게 됩니다. 병해가 심해지면 식물체가 물러지며 회색으로 썩게 됩니다.

방제법

밑둥썩음병의 방제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윤작재배: 같은 곳에서 계속 연작하는 경우 토양의 병원균 밀도가 높아지므로, 최소 3-4년 주기로 밭을 돌려가며 윤작재배를 해야 합니다.

  2. 약제 살포: 밑동썩음병은 발병한 이후에 약제를 살포하더라도 방제 효과가 낮기 때문에, 발생이 우려되는 재배밭은 모종을 정식하기 전에 약제(플루톨라닐분제)를 골고루 뿌리고 토양을 혼화 처리합니다.

  3. 병든 포기 제거: 밑동썩음병에 감염된 포기가 보이면 즉시 뽑아 제거하고, 주변의 병든 잔재물을 한곳에 모아 소각처리하여 포장을 깨끗이 관리합니다.

역병

역병은 주로 재배밭의 과습 상태에서 발생하는 병해로, 병원균이 식물체 조직 내에서 균사나 난포자 상태로 월동합니다. 기온이 10ºC 이상으로 상승하면 발아하여 1차 전염원이 됩니다.

역병에 감염되면 아랫잎이 시들어가며 연한 적갈색을 띠게 되고, 병이 진전되면 포기 전체가 심하게 시들어가며 말라 죽게 됩니다.

방제법

역병 방제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필요합니다.

  1. 윤작재배: 역병이 발생한 재배지는 3년 이상 돌려짓기(윤작재배)를 하고, 모종 정식 전에 토양을 소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배수 관리: 재배밭 이랑을 높게 만들어 배수가 잘 되도록 하고, 강우 시 침수되거나 과습하지 않도록 포장을 관리합니다.

  3. 병든 포기 제거: 병든 포기는 발견 즉시 주변의 흙과 함께 제거하여 전파를 방지해야 합니다.

다른 내용도 보러가기 #1

결론

김장배추와 무의 병충해는 작물의 생육과 수확량에 큰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병충해의 증상과 방제법을 충분히 알아보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기적인 예찰과 적절한 방제를 통해 건강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관련 영상

같이 보면 좋은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