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것이라는 발표가 예고되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로콜라와 같은 저칼로리 음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스파탐의 특성, 발암 가능성에 대한 논란, 그리고 제로콜라와의 관계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아스파탐이란 무엇인가?
아스파탐은 1965년 미국의 화학자 제임스 슐래터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아미노산계 합성(인공) 감미료입니다. 설탕의 단맛을 1로 가정했을 때, 아스파탐의 단맛은 약 200에 해당합니다.
아스파탐의 열량은 1g당 4kcal로, 설탕과 동일하지만 사용량은 설탕의 200분의 1 정도만 사용해도 같은 단맛을 낼 수 있어 저칼로리 감미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아스파탐은 현재 20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1985년부터 식품첨가물로 승인받아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스파탐은 음료수, 과자, 빵,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 사용됩니다. 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는 롯데칠성음료의 ‘펩시 제로슈거’, 서울장수막걸리의 ‘장수막걸리’, 오리온의 ‘포카칩 어니언 맛’ 등이 있습니다.
아스파탐은 1kg당 최대 5g까지 사용이 허용되며, 이는 안전성이 고려된 기준입니다.
음식 종류 | 최대 사용량 (1kg당) |
---|---|
빵류 및 과자 | 5g 이하 |
시리얼류 및 의료용 식품 | 1g 이하 |
체중조절용 조제 식품 | 0.8g 이하 |
건강기능식품 | 5.5g 이하 |
이 표는 아스파탐이 다양한 식품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아스파탐의 사용 기준이 안전성을 고려하여 설정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발암 가능성에 대한 논란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것이라는 발표는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아스파탐은 그룹 2B에 분류되며, 이 그룹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지만, 인체 및 동물 실험에서 발암성이 있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그룹 1에는 술, 담배, 가공육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명확한 발암성이 입증된 물질들입니다. 반면에 그룹 2B는 아스파탐, 절임 채소, 디에틸스틸베스트롤 등으로, 이들 물질의 발암 가능성은 있지만 그 근거는 약합니다.
아스파탐의 발암성에 대한 연구는 주로 동물 실험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아스파탐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과를 보였지만, 이런 연구에서 사용된 아스파탐의 양은 일반적인 인간의 섭취량보다 훨씬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연구에서는 유전자 변형 쥐에게 매우 높은 양의 아스파탐을 투여하였고, 그 결과로 암 발생률이 증가했지만,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일반화하기 어렵습니다.
연구 유형 | 결과 |
---|---|
동물 실험 | 일부에서 암 유발 가능성 제기 |
인체 연구 | 아스파탐과 암 사이에 관련성 불분명 |
2022년 연구 결과 | 아스파탐과 암 사망률 간의 관련성 없음 |
위 표는 아스파탐의 발암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요약한 것입니다. 동물 실험에서는 일부 암 유발 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인체 연구에서는 그 관계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제로콜라와 아스파탐의 관계
제로콜라는 아스파탐과 같은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여 만든 저칼로리 음료입니다. 최근 들어 제로콜라와 같은 음료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아스파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스파탐의 일일섭취허용량(ADI)은 체중 1kg당 40mg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에 2,800mg까지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제로콜라 12캔 정도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한국인의 아스파탐 섭취량은 일일섭취허용량의 0.12% 수준으로, 체중이 60kg인 성인이 428병의 요구르트를 매일 마셔야 기준을 초과하게 됩니다. 이는 아스파탐을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체중 (kg) | 아스파탐 일일섭취허용량 (mg) | 초과하려면 마셔야 하는 제로콜라 (캔 수) |
---|---|---|
35 | 1400 | 약 33 |
60 | 2400 | 약 57 |
70 | 2800 | 약 65 |
이 표는 체중에 따른 아스파탐의 일일섭취허용량과 이를 초과하기 위해 마셔야 하는 제로콜라의 캔 수를 보여줍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아스파탐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아스파탐은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 볼 때 발암 가능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국제암연구소의 분류는 아스파탐이 발암 물질로 분류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스파탐을 포함한 제로콜라와 같은 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과학적 근거에 따르면 아스파탐은 적정량 섭취 시 안전하다고 판단되며,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제로콜라와 아스파탐에 대한 걱정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개인의 선택에 따라 마실지 말지를 결정하면 됩니다. 건강을 위해 다양한 음료를 선택하고, 무엇보다도 적절한 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