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겨울의 끝자락이라 텃밭에 손을 대기가 망설여지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남부지역은 물론 중부지역에서도 이때 심어두면 봄철 수확으로 이어지는 작물이 적지 않습니다. 추위에 강한 작물을 골라 심고 보온만 신경 써주면 3~4월에 다른 사람들보다 한발 앞서 수확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2월에 심기 좋은 작물과 재배 시 주의할 점을 정리했습니다.
2월에 심어도 얼어 죽지 않는 작물은 무엇일까
2월은 낮 기온이 조금씩 오르지만 밤에는 여전히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심는 작물은 추위에 강한 종류여야 합니다. 상추, 시금치, 양파, 마늘, 완두콩, 당근, 비트, 아욱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생육 적온이 낮아 2월에 파종해도 뿌리가 살아남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합니다.
남부지역과 중부지역의 파종 시기가 다르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감자는 남부지역에서 2월 중순부터 3월 초순까지 심을 수 있지만, 중부지역은 3월 하순에서 4월 초순이 적기입니다. 상추는 남부지역에서 2월 중순에 심으면 오랫동안 수확할 수 있다는 자료가 있습니다.
상추·시금치·양파, 2월 파종 시기와 보온 요령
상추는 추위에 강한 대표적인 작물로, 가을과 겨울에도 잘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부지방에서는 겨울에도 노지에서 자라며, 중부지방에서는 겨울철에 보온을 위해 건초나 지피 등을 덮어주면 계속해서 수확할 수 있습니다. 2월 중순에 모종을 심으면 오랫동안 수확이 가능합니다.
시금치는 발아 온도가 4℃이고 생육 적정 온도는 15~20℃입니다. 10℃ 전후에서 잘 자라며 25℃ 이상에서는 생육이 정지되거나 꽃이 피기 때문에, 2월에 심어 봄철에 수확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재배 기간이 짧고 월동도 가능하여 일 년 내내 수확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양파는 마늘과 비슷한 시기에 심어 비슷한 시기에 수확하는 작물입니다. 모종을 심을 때 너무 깊지 않게 심는 것이 좋으며, 겨울에 잘 자라는 작물이라서 텃밭에서 키우기 딱입니다. 2월 중순에 양파 모종을 심으면 건강한 양파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2월 파종 시 주요 작물의 특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작물 | 파종 적기 | 생육 적온 |
|---|---|---|
| 상추 | 2월 중순(남부) | 서늘한 기후 선호 |
| 시금치 | 2월 초~중순 | 15~20도 |
| 양파 | 2월 중순 | 저온성 작물 |
| 완두콩 | 2월 말~3월 초 | 서늘한 기후 선호 |
마늘·완두콩·당근, 2월에 씨앗과 모종 심는 방법
마늘은 가을에 심어 이듬해 5월 말에서 6월 초에 수확하는 작물입니다. 지역에 따라 심는 시기가 다르지만, 10월 중순에 파종해 겨울을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닐이나 보온 덮개로 덮어주면 잘 자랍니다. 2월에는 이미 심어둔 마늘의 생육을 관리하는 시기이며, 추가로 심을 경우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완두콩은 겨울이 끝나고 땅이 녹기 시작하면 바로 파종하는 작물입니다. 추위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따뜻한 남부지역에서는 10월에 심어 월동시키면 이듬해 5월부터 수확할 수 있습니다. 2월 말에서 3월 초에 파종하면 늦지 않습니다. 재배 방법이 간단하고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작물입니다.
당근은 봄과 가을에 걸쳐 두 번 재배할 수 있는 작물입니다. 4월 중순까지 심는 것이 이상적이며,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수확해야 합니다. 당근은 긴 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토양이 부드럽고 깊어야 잘 자랍니다. 2월에 심을 경우 남부지역에서 서둘러 파종하고, 중부지역은 3월 이후로 미루는 것이 안전합니다.
2월에 심기 좋은 작물 10선 한눈에 보기
앞서 살펴본 작물들을 포함해 2월에 심기 좋은 작물 10가지를 정리했습니다. 각 작물의 특성과 재배 난이도를 함께 표시했습니다.

| 작물 | 파종 시기 | 재배 난이도 |
|---|---|---|
| 상추 | 2월 중순 | 쉬움 |
| 시금치 | 2월 초~중순 | 쉬움 |
| 양파 | 2월 중순 | 보통 |
| 마늘 | 2월(관리) | 보통 |
| 완두콩 | 2월 말 | 쉬움 |
| 당근 | 2월~4월 중순 | 보통 |
| 비트 | 2월 말~4월 중순 | 보통 |
| 아욱 | 2월~봄 | 쉬움 |
| 감자 | 2월 중순(남부) | 보통 |
| 상추(모종) | 2월 중순 | 쉬움 |
비트는 영양가가 높은 뿌리 작물로,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심을 수 있습니다. 비트는 직파 방식으로 심는 것이 더 상품성이 좋으며, 비트의 잎은 샐러드나 조리용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2월 말에 파종하면 봄철 수확이 가능합니다.
아욱은 늦가을뿐 아니라 봄에도 재배가 가능한 작물입니다. 추위와 더위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봄과 여름, 가을 모두 재배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특히 무침이나 국물 요리에 많이 사용됩니다. 재배가 간편하여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작물입니다.
2월 파종 전 반드시 확인할 준비물과 주의사항
2월에 파종할 때는 보온 자재를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비닐 터널, 부직포, 짚, 건초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중부지역에서는 늦서리 피해를 막기 위해 보온 덮개를 반드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씨앗을 심기 전에는 토양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이상적이며, 산성 토양일 경우 석회를 뿌려 중화시켜야 합니다. 시금치의 경우 적정 토양 산도가 pH 7~8로, 산성이 강한 토양에서는 심기 전에 중화해야 합니다.
파종 후에는 충분한 물을 주고, 흙을 덮은 뒤 다시 물을 주어야 합니다. 감자의 경우 싹이 1~2cm 정도 나올 때 심는 것이 좋으며, 흙을 깊이 파고 심은 후 흙을 덮고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Q. 2월에 심으면 늦서리 피해를 입지 않을까요?
중부지역에서는 늦서리 피해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온 덮개나 비닐 터널을 설치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남부지역은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갑작스러운 한파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Q. 2월에 모종과 씨앗 중 무엇을 심는 게 좋을까요?
상추와 양파는 모종을 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시금치, 당근, 비트, 완두콩은 씨앗을 직접 파종합니다. 마늘은 이미 가을에 심어둔 것을 관리하는 시기입니다.
Q. 2월 파종 후 첫 수확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상추는 2월 중순에 심으면 오랫동안 수확할 수 있습니다. 시금치는 파종 후 약 50일 뒤 수확이 가능하며, 완두콩은 5월부터 수확할 수 있습니다. 작물마다 생육 기간이 다르므로 파종 시 라벨을 붙여두면 관리가 편합니다.
2월은 겨울의 끝이지만 텃밭을 준비하기에는 충분히 이른 시기입니다. 추위에 강한 작물을 골라 보온만 잘 챙겨주면 남들보다 빠른 수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역 기후에 맞춰 파종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