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4~5월, 가을은 7~8월에 심는 당근 파종 시기와 90일 수확 계산법

2026-10-04 · 라이프스타일 · 읽는데 6분

봄은 4~5월, 가을은 7~8월에 심는 당근 파종 시기와 90일 수확 계산법

당근은 봄과 가을 두 작형으로 나누어 심는 작물입니다. 봄 재배는 4월에서 5월에 파종해 7월에서 8월에 수확하고, 가을 재배는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에 파종해 10월 중순에서 11월 중순에 수확합니다. 파종 후 90~120일이 지나면 수확 적기이며, 미니당근은 70일경부터 캘 수 있습니다. 생육 적온을 벗어나는 3도 이하나 28도 이상에서는 생육이 멈추거나 뿌리 착색이 되지 않으므로 파종 시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봄 당근과 가을 당근, 파종 달력으로 정리하면

두 작형의 시기 차이를 한눈에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봄 당근과 가을 당근, 파종 달력으로 정리하면
봄 당근과 가을 당근, 파종 달력으로 정리하면
구분 봄 재배 가을 재배
파종 4월~5월 7월 중~8월 중
수확 7월~8월 10월 중~11월 중
생육 기간 90~120일 90~120일

봄 재배에서 특히 조심할 지점은 저온입니다. 발아 후 본잎이 3장 이상 나온 상태에서 저온을 만나면 꽃눈이 분화되어 추대(꽃대가 올라오는 현상)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을 재배는 무더운 여름을 지나야 하므로 고온기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발아시키느냐가 관건입니다.

당근이 잘 자라는 온도와 토양 조건

파종 전에 확인해야 할 기본 조건은 두 가지입니다.

  • 생육 장해 온도: 3도 이하 또는 28도 이상이면 생육 정지, 뿌리 착색 불량
  • 토양 산도: pH 6.0~6.6에서 잘 자람. pH 5.3 이하의 산성 토양에서는 바깥잎이 누렇게 변하고 본잎 3~4매 때 생육이 크게 억제됨
  • 토심: 뿌리 작물이므로 흙이 부드럽고 깊어야 함. 돌·자갈이 많으면 갈림뿌리 발생

산성 토양이라면 파종 3~4주 전에 석회를 넣고 토양을 교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밭 만들기부터 파종까지 순서대로

당근은 뿌리를 수확하는 작물이라 이랑을 높게 만드는 작업이 특히 중요합니다.

  1. 텃밭 땅을 평평하게 고르고 퇴비거름을 땅이 덮일 정도로 뿌립니다.
  2. 원예용 복합비료를 3.3㎡당 약 50g 정도 흩어 뿌린 뒤, 삽으로 깊이 뒤집어 골고루 섞습니다.
  3. 이랑과 골을 합쳐 약 1m를 기준으로 골을 파 올려, 씨앗을 뿌리는 면이 60cm 정도 되게 높은 두둑을 만듭니다.
  4. 두둑 위는 쇠갈퀴 같은 도구로 평평하게 고르고 돌과 거친 흙을 골라냅니다.
  5. 줄간격 약 20cm, 심는 간격 10cm로 3줄을 잡고 3~4립씩 파종합니다.
  6. 파종 후 물을 충분히 주고,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짚을 덮어줍니다.

호미로 5cm 깊이의 골을 긁어 줄뿌림한 뒤 평평하게 덮는 방식도 널리 쓰입니다. 짚을 덮었다면 5~10일 뒤 발아하므로 그때 걷어냅니다.

솎음과 물 관리, 여기서 갈린다

파종 후 30~40일, 잎이 3~4매 되는 시기에 솎음작업을 합니다. 안전하게 수확하려면 두 번에 나눠서 하는데, 처음에는 두 개체를 남기고 보름 뒤에 가장 튼튼한 한 개체만 남깁니다. 남기는 개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해서 뽑아야 합니다.

물 관리는 과습과 건조 사이의 균형이 핵심입니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 호흡이 어려워져 뿌리가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표면이 거칠어지며 잔뿌리가 많아집니다. 반대로 너무 가물면 생육이 더디고 뿌리가 갈라지거나 단단해집니다.

  • 발아 전: 흙이 마르지 않게 관리
  • 발아 후: 땅이 심하게 가물지 않을 정도만 관리
  • 가뭄 시: 표면이 충분히 젖을 정도로 급수

잡초는 파종 20일경 어린 풀이 보일 때 호미로 골 사이를 긁어주는 방식으로 2회 정도 관리하면, 이후 잎이 커지면서 잡초가 올라오지 않습니다. 잡초 관리가 어렵다면 검정 비닐로 멀칭하거나 이랑 사이를 덮어주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웃거름 주는 시기와 양

웃거름에 정해진 정답은 없고 생육 상황을 보며 나눠 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일반적으로 두 번 줍니다.

웃거름 주는 시기와 양
웃거름 주는 시기와 양
구분 시기 비료량
첫 번째 솎음 직후 10a당 15kg 내외
두 번째 15~20일 후 10a당 15kg 내외

원예용 복합비료(18-18-18)를 줄 사이에 골고루 뿌리고 물을 주면 효과적입니다. 생육이 기대보다 좋지 않으면 두 번째 웃거름 후 15~20일 뒤에 세 번째로 줄 수 있습니다.

수확 시기와 뽑는 요령

파종한 날로부터 90~120일 뒤가 수확 적기이고, 미니당근은 70일경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잎줄기 아랫부분을 잡고 힘껏 당겨 뽑되, 흙이 단단해 뿌리가 빠지지 않으면 호미나 삽으로 뿌리가 다치지 않게 캐냅니다. 수확 후 오래 햇빛에 두면 색이 변하거나 말라 상품가치가 떨어지므로 바로 그늘로 옮깁니다.

생리장해와 병해충, 미리 막는 방법

당근에서 자주 나타나는 문제는 대부분 재배 환경에서 비롯됩니다.

  • 갈림뿌리: 거친 퇴비 사용, 돌·자갈이 많은 밭에서 발생. 유기물을 많이 넣고 토심을 깊게 관리
  • 열근(뿌리 터짐): 생육 후기에 과습과 건조가 반복될 때 발생. 토양 수분 변화를 줄이는 것이 예방법
  • 추대: 너무 일찍 파종해 저온을 많이 겪거나 묵은 종자를 쓸 때 발생. 약간 늦게 파종
  • 피목: 과습한 점질토양에서 증가. 저항성 품종을 재배하고 과습을 피함

병해로는 검은잎마름병, 흰가루병, 점무늬병, 무름병이 있습니다. 검은잎마름병은 잎과 잎자루에 암갈색 반점이 생기며 번지고, 흰가루병은 잎 표면에 흰 균사가 퍼지다 잎 전체가 밀가루를 뿌린 모습이 됩니다. 점무늬병은 적갈색 반점이 확대되며 잎이 황색을 거쳐 회갈색으로 마릅니다. 무름병은 전 생육기에 나타나 뿌리가 물러 썩고 악취가 나므로 벼과·콩과 작물로 돌려짓기하고 배수와 통풍을 확보해야 합니다. 병 발생 초기에 등록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일반적인 대응입니다.

Q. 당근 파종 후 며칠 만에 싹이 트나요?

짚을 덮고 물을 충분히 준 경우 5~10일이면 발아합니다. 이때 짚을 벗겨줍니다.

Q. 솎음은 꼭 두 번 해야 하나요?

한 번에 한 개체만 남기는 방법도 있지만, 안전하게 수확하려면 두 개체를 남겼다가 보름 뒤 한 개체로 줄이는 두 차례 솎음이 권장됩니다.

Q. 수확 후 바로 햇빛에 말려도 되나요?

되지 않습니다. 오래 햇빛에 두면 색이 변하거나 말라 상품가치가 떨어지므로 그늘로 옮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