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나무 가지치기, 11월부터 3월 사이 이때 해야 새순이 굵어집니다

2026-09-06 · 라이프스타일 · 읽는데 6분

두릅나무 가지치기, 11월부터 3월 사이 이때 해야 새순이 굵어집니다

두릅나무는 봄철 새순을 수확하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그 순을 튼실하게 받기 위해서는 가을에서 늦겨울 사이 가지치기가 제때 이뤄져야 합니다. 두릅나무 가지치기 시기는 보통 낙엽이 진 뒤인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적당하며, 이 시기에 가지치기를 하면 나무의 영양 손실을 줄이면서 다음 해 순이 굵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두릅나무 가지치기 시기, 왜 겨울이 정답일까

두릅나무는 활엽수처럼 잎이 떨어진 뒤 휴면 상태에 들어갑니다. 이때는 나무의 수액 이동이 거의 멈추기 때문에 가지를 잘라도 나무에 무리가 덜 가고, 상처 부위가 마르면서 자연스럽게 아물기 좋은 조건이 됩니다. 반면 봄에 새순이 나오기 시작한 뒤 가지치기를 하면 수액이 흘러나와 나무가 약해질 수 있고, 이미 자라기 시작한 순을 잘라내는 셈이라 그해 수확량이 줄어듭니다.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남부 지방은 12월에서 1월, 중부 지방은 1월에서 2월이 가장 안전한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너무 늦은 3월 말까지 미루면 일부 지역에서는 수액이 오르기 시작하는 때와 겹칠 수 있으므로, 해당 지역의 평균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동안 가지치기를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전지 작업 전에 준비할 도구와 점검 사항

가지치기 도구는 가지의 굵기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두릅나무는 보통 2~3년생 가지에서 순이 잘 나오기 때문에, 굵은 원줄기보다는 곁가지를 위주로 잘라내는 작업이 많습니다. 이럴 때는 손으로 쥐고 자르는 전지가위가 가장 편리하며, 굵기가 3cm를 넘는 가지는 양손용 가지치기 톱을 사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작업 전에는 도구의 날이 날카로운지 확인하고, 녹이 슬었거나 무딘 날로 자르면 가지가 찢겨 상처가 커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러 그루를 연속으로 가지치기할 때는 그루 사이에 도구를 소독하는 과정도 도움이 됩니다. 알코올 솜이나 라이터 불꽃으로 날을 살짝 소독하면 병원균이 다른 나무로 옮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지 작업 전에 준비할 도구와 점검 사항
전지 작업 전에 준비할 도구와 점검 사항
도구 사용 대상 비고
전지가위 2~3cm 이하 곁가지 날카로움 확인
가지치기 톱 3cm 이상 굵은 가지 절단면 평탄화 필요
소독용 알코올 작업 그루 변경 시 병원균 전파 예방

두릅나무 가지치기 방법, 단계별로 따라 하기

가지치기는 무작정 많이 자르는 것이 아니라, 나무의 수형과 햇빛 통풍을 고려해 선택적으로 잘라내는 작업입니다. 아래 순서대로 진행하면 초보자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습니다.

  1. 병들거나 마른 가지부터 제거합니다. 겨울에는 잎이 없어도 가지 색이 유난히 어둡거나 껍질이 쭈글쭈글해진 부분이 눈에 띕니다. 이런 가지는 다음 해에 순이 나와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므로 밑동에서 잘라냅니다.
  2. 서로 겹치거나 안쪽으로 자란 가지를 솎아냅니다. 두릅나무는 줄기가 위로 곧게 자라는 습성이 있어, 안쪽으로 교차하는 가지를 남겨두면 통풍이 나빠지고 햇빛이 안쪽까지 들지 못합니다.
  3. 남길 가지의 길이를 정리합니다. 두릅나무는 보통 키를 1.5m~2m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수확에 유리합니다. 원줄기 끝부분을 잘라내면 옆에서 새 가지가 발생하므로, 수형을 넓히고 싶다면 바깥쪽을 향한 눈 위 1cm 정도에서 잘라냅니다.

가지치기가 끝난 뒤에는 절단면이 너무 크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굵은 가지를 잘랐다면 절단면에 전정 페이스트를 발라주면 수분 증발을 막고 병해충 침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지름 2cm 이하의 작은 가지는 굳이 발라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아물기 때문에 전체 가지에 두껍게 바를 필요는 없습니다.

가지치기 후 관리, 다음 해 순이 굵어지는 차이를 만든다

가지치기를 마친 두릅나무는 겨울 동안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이듬해 봄 새순이 나오는 시기에 맞춰 한 번쯤 나무 주변의 낙엽과 잡초를 정리해 주면 통풍이 좋아지고, 순이 자라는 동안 병해충이 숨을 곳이 줄어듭니다.

또한 두릅나무는 가지치기한 해에 순이 많이 나오지만, 그 순을 모두 수확하면 나무가 힘을 잃을 수 있습니다. 어린 나무라면 1~2개 순은 남겨두고 키워서 다음 해 가지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남긴 가지는 햇빛을 받아 굵어지면서 다음 해에 더 많은 순을 생산하는 기반이 됩니다.

가지치기 후 관리, 다음 해 순이 굵어지는 차이를 만든다
가지치기 후 관리, 다음 해 순이 굵어지는 차이를 만든다
관리 항목 시기 효과
가지치기 11월~2월 순 굵기와 수량 증가
주변 정리 3월 초 통풍 및 병해충 예방
순 일부 남기기 수확 시 다음 해 가지 확보

두릅나무 가지치기, 자주 묻는 질문

Q. 두릅나무를 처음 심은 해에도 가지치기를 해야 하나요?

첫 해에는 나무가 뿌리를 내리는 데 집중하는 시기이므로, 병들거나 부러진 가지 외에는 굳이 가지치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심은 지 2년 차부터 본격적으로 수형을 잡아가기 시작합니다.

Q. 가지치기한 가지에서 새순이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가지치기한 부위 바로 아래에 있는 눈이 살아 있다면 대부분 그 자리에서 새순이 나옵니다. 만약 봄까지 아무 반응이 없다면 그 가지는 이미 고사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다시 밑동까지 잘라내고 새로 올라오는 맹아를 기다리는 편이 낫습니다.

Q. 비가 오는 날 가지치기를 해도 괜찮을까요?

비가 오는 날에는 절단면이 젖은 상태로 오래 유지되면서 병원균이 번식하기 쉬워집니다. 되도록 맑은 날 오전에 작업을 시작해 절단면이 하루 정도 햇빛과 바람에 마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릅나무 가지치기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작업은 아니지만, 시기와 도구 선택에 따라 그다음 해 수확량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늦가을에서 겨울 사이 일정을 잡아 나무 상태를 살펴보고, 위 단계에 맞춰 정리해 주면 봄에 굵고 향긋한 두릅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