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통화중대기, 상대방에게 내 목소리·대화 내용 들릴까?

2026-10-23 · 테크 · 읽는데 5분

갤럭시 통화중대기, 상대방에게 내 목소리·대화 내용 들릴까?

갤럭시에서 통화 중 다른 전화가 걸려와 대기 상태로 넘어가면, 기다리는 쪽 상대방에게는 "뚜… 뚜…" 하는 대기음만 들립니다. 내 목소리나 내가 하는 말은 상대방에게 전혀 전달되지 않습니다. 갤럭시 S23 울트라와 A34 두 대로 직접 실험한 결과에서도 대기 중인 첫 번째 통화 상대는 대기음만 들을 뿐 통화 내용을 듣지 못했습니다. 대기 상태에서는 내 마이크가 상대방 쪽으로 열리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통화중대기 상태에서 상대방 귀에 들리는 것

통화 중 대기가 걸리면 화면에는 새로 걸려온 번호가 뜨고, 기존 통화 상대에게는 대기음이 흘러갑니다. 이때 대기 중인 사람은 새 통화를 하는 동안 완전히 소리가 차단된 상태로 연결만 유지됩니다. 새 통화를 마치고 종료 버튼을 누르면 기존 통화가 자동으로 다시 이어집니다.

통화중대기 상태에서 상대방 귀에 들리는 것
통화중대기 상태에서 상대방 귀에 들리는 것
  • 대기 중인 상대에게 들리는 소리: 대기음(뚜-뚜-뚜)만
  • 내 목소리 전달 여부: 전달되지 않음
  • 상대방이 내 통화 내용을 엿듣는 상황: 발생하지 않음
  • 통화 녹음 파일에 남는 것: 두 번째 통화 내용만, 대기 중이던 첫 통화는 녹음되지 않음

통화 녹음 기능을 켜 두어도 대기 상태에서는 두 번째 통화만 별도 세션으로 인식해 녹음됩니다. 대기 중인 첫 통화의 목소리나 대기음은 파일에 담기지 않습니다.

상대방에게 내 멘트가 들린다고 오해하는 이유

대기 상태에서 상대가 "여보세요?" 하고 말을 걸어도 내 쪽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새 통화 상대와 나누는 대화도 첫 번째 상대에게는 전달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내 말이 들린다"는 이야기가 도는 건 대기음이 끊기거나 연결이 불안정할 때 생기는 체감 때문입니다.

주의할 지점은 따로 있습니다. 대기 중인 상대와의 통화를 완전히 종료하지 않고 화면만 닫거나 폰을 내려놓는 경우입니다. 이때 상대는 여전히 대기 상태로 연결되어 있을 수 있어, 통화를 확실히 끊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통화중대기 켜는 방법, 통신사마다 다릅니다

이 기능은 휴대폰 설정만으로는 켜지지 않습니다. 통신사 부가서비스가 열려 있어야 하고, SKT·KT·LG유플러스 모두 무료로 제공합니다. 한 번 가입하면 자동으로 해지되지 않습니다.

통화중대기 켜는 방법, 통신사마다 다릅니다
통화중대기 켜는 방법, 통신사마다 다릅니다
통신사 설정 코드 해제 코드
SKT *680 + 통화 *680 + 통화 후 종료
KT *40 + 통화 *400 + 통화
LG유플러스 앱에서만 설정 앱에서만 설정

SKT와 KT는 전화 앱 다이얼패드에 코드를 입력하고 통화 버튼만 누르면 확인음과 함께 설정이 끝납니다. LG유플러스는 Play 스토어에서 U+ 모바일매니저 앱을 설치한 뒤 통화중 대기를 켜고 꺼야 합니다. 앱 경로는 로그인과 본인인증, 메뉴 탐색까지 2~3분이 걸리지만 코드 방식은 5초면 끝납니다.

설정이 안 될 때 먼저 확인할 것

코드를 눌러도 설정이 안 되면 통화중대기와 무관한 기능이 전화를 막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발신자 음소거, 집중 모드, 차단된 연락처 세 가지는 통화중대기와 별개로 작동하면서 전화를 차단합니다.

또 하나, LG유플러스 유심을 타 통신사향 휴대폰에 장착해 쓰는 경우에는 통화중대기 서비스 자체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매너콜을 함께 쓰는 경우에는 통화 중 걸려온 전화에 대해 매너콜 알림이 가지 않고 부재중 기록으로만 남습니다.

듀얼심 기기라면 회선 조건도 따져야 합니다. 다른 회선에서 Wi-Fi 통화를 켜 두고 데이터 연결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라면, 통화 대기는 동일 회선으로 전화가 걸려올 때만 작동합니다. A 회선으로 통화 중일 때 B 회선으로 걸려온 전화에는 통화중대기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대기 중에도 요금이 나갈 수 있습니다

부가서비스 자체는 무료지만, 대기 상태로 연결을 유지하는 시간은 요금제의 음성통화 기본 제공량에서 차감됩니다. 대기 중인 통화도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다는 뜻입니다. 중요한 통화를 하다가 다른 전화를 받았다면, 두 번째 통화를 최대한 짧게 마무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일시적으로만 기능을 끄고 싶다면 통신사 부가서비스를 해지하기보다 휴대폰 설정에서 통화 대기 토글만 끄는 쪽이 간편합니다. 다만 꺼 둔 상태에서는 통화 중 걸려온 전화가 벨이 울리지 않고 곧바로 음성 사서함으로 넘어가므로, 최근 통화 목록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Q. 통화중대기 중에 내가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들리나요?

들리지 않습니다. 대기 상태에서는 대기음만 전달되고 내 목소리는 상대방 쪽으로 전송되지 않습니다. 갤럭시 S23 울트라와 A34로 진행한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Q. 대기 중인 상대와의 통화도 녹음되나요?

녹음되지 않습니다. 통화중대기 상태는 별도의 통화 세션으로 인식되어, 두 번째 통화 내용만 녹음 파일에 남습니다.

Q. 영상통화 중에도 통화중대기가 작동하나요?

작동하지 않습니다. 영상통화 중에는 통화중대기 자체가 적용되지 않고, 통화중대기 상태에서 영상전화가 걸려오면 상대방에게 통화 중 안내가 나갑니다.

Q. 대기 중에 상대가 끊으면 어떻게 되나요?

두 번째 통화를 마친 뒤에는 아무도 연결되지 않은 상태가 됩니다. 대기 중이던 상대가 먼저 끊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통화를 종료한 뒤 통화 기록을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