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비는 배추과 채소 가운데서도 재배 난이도가 낮은 편에 속합니다.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기 때문에 봄과 가을 두 차례 심을 수 있고, 파종 시기만 제대로 맞추면 특별한 기술 없이도 수확까지 갈 수 있습니다. 파종 후 약 60~70일이면 줄기 직경 6~8cm 크기로 자라 수확 적기를 맞이합니다. 핵심은 씨앗을 뿌리거나 모종을 옮겨 심는 시점, 그리고 줄기가 굵어지는 동안의 물 관리입니다.
콜라비 파종 시기, 언제가 적기일까
콜라비 심는 시기는 봄과 가을로 나뉩니다. 4월 상순과 5월 상순, 그리고 8월 하순이 파종 적기로 꼽힙니다. 기온이 25도를 넘어가면 생육이 더뎌지고 품질이 떨어지므로 파종 시기를 너무 늦추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씨앗을 직접 밭에 뿌리는 직파의 경우, 해가 질 무렵에 뿌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8월 하순 파종은 봄 파종보다 물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늦여름의 높은 기온과 건조한 토양이 발아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구분 | 시기 |
|---|---|
| 봄 파종 | 4월 상순 |
| 봄 파종 | 5월 상순 |
| 가을 파종 | 8월 하순 |
| 수확까지 | 약 60~70일 |
모종 심는 시기와 정식할 때 주의할 점
모종을 구입해 심는 경우, 봄에는 4월 중순에서 5월 초, 가을에는 9월 초에서 9월 중순이 적기입니다. 직파한 씨앗이라면 본엽이 4~5매 정도 나왔을 때가 모종으로 옮겨 심기 좋은 시점입니다.
정식할 때는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구멍을 깊게 파고 모종을 세운 다음 흙을 채우면서 뿌리 주변을 단단히 눌러 고정시킵니다. 이때 생장점이 땅에 묻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생장점이 흙에 묻히면 생육이 불량해지거나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은 직후에는 물을 충분히 주어 뿌리가 잘 활착되도록 합니다. 초기 활착이 잘 이루어지면 이후 관리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밭 준비와 씨앗 뿌리는 방법
콜라비는 배수가 잘 되는 양토나 사질양토에서 잘 자랍니다. 파종 또는 정식 2주 전에 퇴비와 석회를 뿌려 토양을 개량하는 것이 좋습니다. 3.3㎡(1평) 기준으로 퇴비 3~4kg, 석회 200g 정도를 뿌리고 깊이 20~25cm로 깊게 갈아엎어 줍니다.
토양 산도는 pH 6.0~6.8 정도의 약산성을 선호합니다. 토양이 너무 산성이면 무름병이나 뿌리혹병이 발생할 수 있으니 석회로 산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씨앗을 직접 뿌릴 때는 호미로 골을 만든 후 약 20cm 간격으로 2~3개씩 점파합니다. 줄 간격은 30~40cm, 포기 간격은 20~25cm가 일반적입니다. 구멍 깊이는 2cm 정도로 파고 씨앗을 넣은 뒤 흙으로 덮고 가볍게 눌러줍니다. 레이크나 호미로 흙을 긁어 씨앗을 잘 덮어주고, 빗자루로 살살 쓸어줘도 됩니다.
발아 후 본엽이 2~3매 나오면 건강한 포기 하나만 남기고 솎아냅니다. 솎아낼 때 남은 포기가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콜라비가 굵어지는 시기의 물과 비료 관리
콜라비는 수분을 좋아하지만 과습에는 약합니다.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적절히 물을 주되,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에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줄기가 비대해지는 시기에 물이 부족하면 섬유질이 많아져 질겨지므로 충분한 수분 공급이 중요합니다.
정식 후 2~3주 지나면 첫 웃거름을 줍니다. 복합비료를 3.3㎡당 50g 정도 뿌려주고, 이후 2주 간격으로 한 번 더 추비합니다. 질소 비료를 과다하게 주면 잎만 무성하고 줄기 비대가 늦어지니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콜라비는 배추과 채소라 배추흰나비 유충이나 진딧물 피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방충망을 설치하면 예방에 효과적이며, 발견 즉시 손으로 제거하거나 친환경 약제를 살포합니다. 뿌리혹병을 예방하려면 석회로 토양 산도를 조절하고 같은 자리에 연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확 적기와 보관 방법
파종 후 약 60~70일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줄기 직경이 6~8cm 정도 되었을 때가 수확 적기입니다. 너무 크게 키우면 섬유질이 많아져 질기고 맛이 떨어지므로 적당한 크기에서 수확하는 것이 맛과 식감 면에서 유리합니다.
수확할 때는 칼로 밑동을 잘라내거나 뿌리째 뽑아냅니다. 잎은 떼어내고 줄기 부분만 보관하는데, 냉장고에 넣으면 2~3주 정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 항목 | 기준 |
|---|---|
| 수확 적기 | 파종 후 60~70일 |
| 줄기 직경 | 6~8cm |
| 냉장 보관 | 2~3주 |
| 포기 간격 | 20~25cm |
| 줄 간격 | 30~40cm |
자주 발생하는 문제와 대처
Q. 콜라비가 둥글게 커지지 않고 가늘게만 자랍니다.
질소 비료를 과다하게 주거나 재식 밀도가 너무 높으면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포기 간격을 넓히고 비료를 적정량만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콜라비 표면이 갈라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급격한 수분 변화가 주요 원인입니다. 가뭄이 지속되다가 갑자기 많은 비가 오면 내부 생장 속도를 표피가 따라가지 못해 갈라집니다.
Q. 텃밭이 좁은데 화분에서도 키울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직경 30cm 이상의 깊은 화분을 사용하면 충분히 재배할 수 있습니다. 배수 구멍이 있는 화분에 배양토를 채우고 파종 시기에 맞춰 씨앗을 뿌리거나 모종을 심으면 됩니다. 화분 재배 시에는 물 관리와 햇빛 확보가 더욱 중요합니다.
품종 선택 시 참고할 점
콜라비는 크게 녹색 품종과 자색 품종으로 나뉩니다. 녹색 콜라비는 연한 녹색을 띠며 맛이 순하고 부드러워 초보자가 키우기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그랜드 듀크' 품종이 있는데, 생육이 빠르고 병충해에 강한 편이라 가정 텃밭에서 많이 재배됩니다.
자색 콜라비는 겉이 보라색을 띠지만 속은 녹색 또는 흰색입니다. '퍼플 비엔나' 품종이 대표적이며, 녹색 품종보다 약간 단단하지만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건강 측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콜라비 잎은 쌈으로 먹고, 순무처럼 크게 자라는 줄기는 썰어서 날로 먹거나 샐러드, 동치미 등에 활용합니다. 직접 키운 콜라비로 만든 샐러드는 맛이 각별합니다.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특성상 봄과 가을 두 번의 재배 기회가 있으니, 파종 시기와 모종 심는 시기만 잘 지키면 누구나 건강한 콜라비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