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는 15~20℃의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이라 봄과 가을에 심으면 실패 없이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25℃를 넘는 한여름에는 생육이 더뎌지고 꽃대가 빨리 올라오기 때문에 품종 선택과 심는 시기를 조절하는 게 중요합니다. 파종과 모종 정식은 시기와 방법이 각각 다르고, 지역별 기후 차이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계절별 기준을 미리 정리해두면 훨씬 수월합니다.
상추 심는 시기, 계절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상추 재배는 봄·여름·가을로 나뉘고, 각 계절마다 파종과 정식 시기가 따로 있습니다. 봄 상추는 벚꽃이 피는 시기를 기준으로 삼으면 기억하기 쉽습니다. 중부지방은 3월 초부터, 남부지방은 2월 말부터 파종이 가능합니다.
가을 상추는 서늘한 기후 덕분에 엽질이 좋아져 일 년 중 가장 맛있는 상추를 수확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중부지방은 8월 말에서 9월 초에 씨앗을 파종하고, 남부지방은 9월 중순에서 10월 초가 적합합니다. 모종 정식은 중부지방 기준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남부지방은 9월 하순부터 11월까지 가능합니다.
여름 상추는 6월부터 8월까지 파종할 수 있지만 무더위 때문에 생육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그늘을 제공하거나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 구분 | 중부지방 | 남부지방 |
|---|---|---|
| 봄 파종 | 3월 초부터 | 2월 말부터 |
| 가을 파종 | 8월 말~9월 초 | 9월 중순~10월 초 |
| 가을 모종 정식 | 9월~10월 중순 | 9월 하순~11월 |
봄·여름·가을, 계절별 파종 시기와 품종 선택
봄 재배용으로는 꽃대가 늦게 올라오고 색택이 선명한 청치마, 적치마 품종이 적합합니다. 상추는 온도가 25℃ 이상 올라가고 일조 시간이 길어지면 꽃대가 빨리 올라오기 때문에, 봄에는 가급적 일찍 파종해서 더워지기 전에 수확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는 고온에 강한 청치마, 청하청치마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추대성 품종을 고르고 차광막(35% 이하)을 설치해 온도를 낮추면 도움이 됩니다. 로메인 상추는 무름병에 강해 여름철 재배에 상대적으로 적합한 편입니다.
가을에는 연산홍적치마나 토종맛적축면이 서늘한 기후에서 엽질이 우수해 좋은 결과를 냅니다. 가을 상추는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쓴맛이 줄어들고 아삭한 식감이 더욱 강조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씨앗 파종과 모종 정식, 어느 쪽을 고를까
상추를 재배할 때는 씨앗을 직접 파종하거나 모종을 구입해 정식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씨앗 파종은 비용이 저렴하고 다양한 품종을 선택할 수 있지만, 발아까지 관리가 필요하고 날씨에 따라 실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씨앗을 직접 파종할 경우 발아까지 최소 2개월이 소요될 수 있어 수확 시점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모종을 사용하면 건강한 모종을 구입해 정식하는 방식으로, 특히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모종을 심으면 약 30일 후에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을 내내 신선한 상추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모종을 심을 때는 깊게 심지 말고 모종 상토와 두둑의 흙이 수평이 되도록 심어야 합니다.

| 구분 | 씨앗 파종 | 모종 정식 |
|---|---|---|
| 비용 | 저렴함 | 상대적으로 높음 |
| 수확까지 | 최소 2개월 | 약 30일 |
| 초보자 적합성 | 관리 필요 | 추천됨 |
상추 씨앗 파종, 흙 덮는 두께가 관건입니다
상추는 광발아종자로 햇빛이 있어야 발아가 잘 됩니다. 그래서 파종할 때 흙을 2~3mm만 얇게 덮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씨앗을 너무 깊게 심으면 발아율이 크게 떨어집니다.
씨앗은 0~4℃의 냉장고에 보관하면 발아율이 높아집니다. 파종 전에 물에 3~4시간 담가 바닥에 가라앉은 씨앗만 골라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씨앗을 물에 반나절 동안 침수한 후 파종하면 발아율이 높아지고, 파종 후 일주일 이내에 싹이 나옵니다.
준비물과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상추 씨앗(냉장 보관한 신선한 종자)
- 육묘 트레이(128공 또는 200공)
- 물뿌리개(물구멍이 작은 것)
- 파종 순서: 트레이 구멍당 씨앗 3개 넣기 → 흙 2~3mm 얇게 덮기 → 충분히 물 주기
- 본밭 직접 파종 시: 20cm 줄 간격으로 흙 긁어내기 → 1cm 간격으로 씨앗 뿌리기 → 물 주기
파종 후 7~10일이면 발아가 시작됩니다. 육묘 기간은 봄과 가을에는 25~30일, 여름에는 25일, 겨울에는 35일 정도 소요됩니다. 본잎이 5~6장 나왔을 때가 정식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모종 정식할 때 지켜야 할 간격과 방법
상추 모종을 정식할 때는 포기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일반 상추는 10~15cm 간격으로 심고, 로메인 상추는 결구형으로 자라기 때문에 25~30cm로 더 넓게 심습니다. 로메인은 길쭉한 형태로 위로 자라므로 충분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밭 준비는 상추를 심기 1~2주 전에 시작합니다. 퇴비와 밑거름을 넣고 토양에 잘 섞어준 뒤 두둑을 만듭니다. 텃밭 1평 기준으로 퇴비 6kg, 요소 60g, 용성인비 30g, 염화가리 45g 정도가 적당합니다. 두둑 폭은 120cm, 높이는 30cm, 두둑 간 거리는 40cm가 일반적이며, 검은색 비닐로 멀칭을 하면 잡초 관리가 수월해집니다.
상추는 생육기간이 짧아 밑거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웃거름을 주면 오히려 질소 농도가 높아져 맛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모종을 심은 후에는 흙으로 덮어주고 충분히 물을 주는데, 토양이 과도하게 젖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주기와 병해 관리, 이것만은 지키세요
상추는 뿌리가 얕게 분포하기 때문에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수분 관리가 중요합니다. 정식 직후에는 활착을 위해 물을 충분히 주고, 이후 봄과 가을에는 3~5일 간격, 여름에는 2~3일 간격으로 물을 줍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한 번 정도 물을 주는 것이 이상적이며, 한 번에 많이 주기보다는 여러 번 나누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노지에서 고온이나 가뭄이 지속될 경우에는 반드시 물을 줘야 합니다. 가을철에는 기온이 낮아 물의 증발이 느리므로 물 주기 간격을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상추에 주로 발생하는 병해는 균핵병, 흰가루병, 노균병입니다. 텃밭에서 소규모로 재배할 때는 포기 간격을 넓혀 햇빛과 통풍을 잘 받게 하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잡초는 상추의 성장을 방해하므로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제거해야 하며, 부직포를 사용하면 잡초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부직포는 수분과 공기를 차단하지 않으면서 잡초의 성장을 억제합니다.
수확 시기와 보관, 2개월 이상 즐기는 방법
상추는 정식 후 25~30일이 지나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겉잎부터 차례로 뜯어가며 수확하면 2개월 이상 신선한 상추를 계속 수확할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이나 저녁에 수확하면 아삭한 식감이 더욱 좋습니다. 수확할 때는 아랫부분의 잎부터 잘라내는 것이 좋으며, 이를 통해 상추의 건강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로메인 상추는 결구가 완전히 된 후 포기째 수확하거나 겉잎부터 따서 먹을 수 있습니다. 일반 상추보다 생육 기간이 조금 더 길어 파종 후 60~70일 정도면 본격적인 수확이 가능합니다.
수확한 상추는 즉시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보관이 필요하다면 씻지 않은 상태로 키친타월에 싸서 비닐 팩에 담아 냉장 보관합니다. 이렇게 하면 1주일 정도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씻은 상태로 보관하면 무름병이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Q. 상추가 발아하지 않는 가장 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씨앗을 너무 깊게 심었거나 온도가 맞지 않아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상추는 광발아종자이므로 흙을 2~3mm만 얇게 덮어야 하며, 발아 적온인 15~20℃를 유지해야 합니다. 씨앗 저장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발아율이 떨어지므로 냉장 보관한 신선한 종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베란다에서도 상추를 키울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베란다는 온도 조절이 되기 때문에 사계절 재배가 가능합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 화분을 두고, 적정 생육 온도인 15~25℃를 유지하면 됩니다.
Q. 상추가 쓴맛이 강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온도가 25℃ 이상 올라가고 일조 시간이 길어지면 꽃대가 빨리 올라오면서 쓴맛이 강해집니다. 봄 재배 시에는 가급적 일찍 파종해서 더워지기 전에 수확을 마치는 것이 좋고, 여름에는 만추대성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대안이 됩니다.
Q. 로메인 상추는 일반 상추와 재배 방법이 다른가요?
기본적인 재배 방법은 유사하지만 정식할 때 포기 간격을 25~30cm로 더 넓게 심어야 합니다. 노지에서는 3월이나 8월에 파종하며, 하우스 재배는 연중 가능합니다. 무름병에 강해 여름철 재배가 상대적으로 쉽고, 열을 가해도 아삭한 식감이 유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