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 심는 시기, 모종 심기부터 파종까지 초보도 실패 없는 3단계 재배법

2026-05-12 · Uncategorized · 읽는데 16분

양상추 심는 시기, 모종 심기부터 파종까지 초보도 실패 없는 3단계 재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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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봄, 텃밭 초보인 제가 처음으로 양상추 씨앗을 뿌렸던 날이 떠오릅니다. 시중에서 파는 양상추 한 통에 3,000원-4,000원 정도 하니까, 직접 키워서 아껴보자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문제는 심는 시기였어요.

4월 중순에 씨앗을 뿌렸더니, 한 달도 안 돼서 꽃대가 올라오더라고요. 결국 제대로 된 상추 하나 못 먹고 허탕을 쳤습니다.

텃밭 카페에 가입해서 물어보니까, 양상추는 일반 상추랑 완전히 다른 작물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양상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데, 저는 완전히 반대로 심었던 거예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초보자도 실패하지 않고 양상추를 키울 수 있는 3단계 재배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양상추와 일반 상추, 심는 시기가 이렇게 다르다고?

양상추를 처음 키우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심는 시기입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일반 상추는 봄부터 가을까지 언제 심어도 잘 자라는데, 양상추는 완전히 다릅니다. 양상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이에요.

발아에 가장 적합한 온도는 15-20도이고, 생육 적온은 15-18도 정도입니다. 이 온도가 넘어가면 양상추는 본격적으로 '꽃대 올리기' 모드로 전환합니다.

꽃대가 올라오면 잎이 쓸쓸해지고 단단한 결구(속이 꽉 차는 현상)가 되지 않아요.

구분 봄 재배 가을 재배
파종 시기 2월 중순-3월 초 8월 중순-9월 초
정식 시기 3월 중순-4월 초 9월 중순-10월 초
수확 시기 5월 중순-6월 초 10월 말-11월 중순
생육 기간 약 70-80일 약 60-70일
평균 기온 15-20℃ 10-18℃
성공률 70% 정도 85% 이상

이 표를 보면 가을 재배가 성공률이 더 높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양상추 재배 농가의 68%가 가을 재배를 선호한다고 해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을에는 기온이 점점 내려가면서 양상추가 스트레스를 덜 받거든요.

봄 재배를 한다면, 3월 하순까지는 반드시 정식을 끝내야 합니다. 4월이 넘어가면 평균 기온이 20도를 넘는 경우가 많아서, 양상추가 제대로 자라지 못해요.

제 친구 중에 4월 중순에 모종을 심었던 사람이 있는데, 결국 결구가 안 돼서 잎만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가장 안전한 방법은 파종부터 수확까지의 일수를 계산하는 겁니다.

양상추 씨앗 포장을 보면 '70-80일'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건 정식 후가 아니라 파종 후 일수예요. 파종 후 30일 정도 지나면 모종을 정식하고, 그 후 40-50일 정도 지나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모종 vs 씨앗, 당신의 선택은?

양상추 키울 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모종을 살지, 씨앗을 살지 결정하는 거예요. 저는 둘 다 해봤는데, 각각 장단점이 확실합니다.

모종을 사서 심는 건 정말 편해요. 텃밭에 가서 하나에 500-1,000원 하는 모종을 사다가 심기만 하면 되니까요.

특히 씨앗 발아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모종을 추천합니다. 씨앗은 발아율이 60-70% 정도라서, 초보자가 다루기엔 까다롭거든요.

그런데 씨앗으로 키우면 모종보다 훨씬 다양한 품종을 시도할 수 있어요. 시중에 파는 모종은 보통 '그레이트레이크'나 '청치마' 같은 대표 품종이 주를 이루는데, 씨앗은 '로메인', '버터헤드', '크리스프헤드'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항목 모종 심기 씨앗 파종
소요 시간 바로 심음 2-3주 준비 필요
성공률 90% 이상 60-70%
비용(10개 기준) 5,000-10,000원 2,000-3,000원
품종 선택 폭 제한적 다양함
스트레스 지수 낮음 높음
적합한 사람 초보자, 바쁜 사람 경험자, 실험하고 싶은 사람

모종을 고를 때 꼭 확인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잎이 4-5장 정도 나온 모종을 골라야 해요.

너무 어린 모종은 뿌리가 약해서 자리 잡기가 힘들고, 너무 큰 모종은 뿌리가 포트 바닥까지 뻗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씨앗으로 시작한다면, 파종 전에 반드시 '프리칭'을 해야 합니다.

프리칭은 씨앗을 4도 정도의 냉장고에 2-3일 넣어두는 건데, 이걸 하면 발아율이 85%까지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저는 이 방법을 모르고 바로 파종했다가 절반도 안 싹이 텄던 경험이 있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초보자라면 첫 해에는 모종으로 시작해보는 겁니다. 실패 확률이 낮고, 양상추가 어떻게 자라는지 직접 보면서 배울 수 있거든요.

그다음 해부터 씨앗으로 도전하면 더 다양한 품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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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는 간격과 깊이, 이걸 모르면 망한다

양상추 심을 때 가장 중요한 게 바로 간격입니다. 저는 처음에 일반 상추처럼 촘촘하게 심었다가 큰 코 다쳤어요.

양상추는 결구를 해야 하는데, 간격이 좁으면 잎이 충분히 퍼지지 못해서 결구가 안 됩니다. 양상추 모종을 심을 때는 30cm 간격으로 심어야 합니다.

이건 단순히 제 경험만이 아니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권장하는 기준이기도 해요. 이랑 간격은 40-50cm 정도 두는 게 좋고요.

너무 좁게 심으면 통풍이 안 돼서 병해충이 생기기 쉽습니다.

재배 방식 모종 간격 이랑 간격 심는 깊이 1㎡당 모종 수
노지 직파 25-30cm 40-50cm 0.5cm 8-10개
모종 정식 30-35cm 45-50cm 포트 높이만큼 6-8개
화분 재배(지름 30cm) 1개 - 포트 높이만큼 1개
베란다 상자(60x30cm) 2-3개 15-20cm 포트 높이만큼 2-3개

심는 깊이도 중요합니다. 모종을 심을 때는 포트에 심겨 있던 깊이 그대로 심어야 해요.

너무 깊게 심으면 줄기가 썩을 수 있고, 너무 얕게 심으면 뿌리가 약해져서 바람에 쓰러질 수 있습니다. 씨앗을 직접 뿌릴 때는 0.5cm 정도의 얕은 깊이로 뿌려야 합니다.

양상추 씨앗은 발아를 위해 빛을 필요로 하는 '호광성 종자'거든요. 1cm 이상 깊게 심으면 발아율이 30%까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씨앗을 뿌릴 때는 표면에 살짝 흙을 덮고, 그 위에 신문지를 깔아놓는 방법을 씁니다. 신문지가 수분을 유지해줘서 발아율이 훨씬 높아지더라고요.

싹이 올라오면 바로 신문지를 치우면 됩니다.

물주기와 비료, 타이밍이 전부다

양상추 물주기는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고, 너무 적게 주면 결구가 안 돼요.

특히 결구가 시작되는 시점(정식 후 30-40일)에는 물을 꾸준히 줘야 합니다. 물주기의 기본 원칙은 '겉흙이 마르면 흠뻑'입니다.

겉흙이 2-3cm 정도 말랐을 때 물을 주는 게 좋아요. 특히 비가 오지 않는 날씨에는 2-3일에 한 번씩 물을 줘야 합니다.

양상추는 수분 함량이 95%나 되는 작물이라서, 물이 부족하면 바로 잎이 시들시들해져요.

생육 단계 물 주기 빈도 1회 물량(1㎡ 기준) 비료 시기 비료 종류
파종-발아 매일(분무) 0.5L 없음 없음
모종 정식-생육 초기 2-3일에 1회 2-3L 정식 후 10일 액비(1,000배 희석)
결구기(정식 후 30일-) 1-2일에 1회 3-5L 정식 후 20일 고형 비료(1주1)
수확 1주일 전 3-4일에 1회 2L 중단 중단

비료 주기도 중요합니다. 양상추는 질소 비료를 좋아하지만, 너무 많이 주면 잎만 무성해지고 결구가 안 됩니다.

균형 잡힌 비료를 줘야 해요. 저는 정식할 때 밑거름으로 퇴비를 넣고, 정식 후 10일쯤 지나서 액비를 한 번 줍니다.

그다음 10일 후에 고형 비료를 한 번 더 주고, 수확 2주 전부터는 비료를 중단합니다. 비료를 너무 늦게까지 주면 질산염이 축적될 수 있어서 건강에 좋지 않아요.

가장 좋은 방법은 퇴비를 충분히 넣고, 물에 타는 액비를 2주에 한 번씩 주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양분이 고르게 공급돼서 결구도 잘 되고 맛도 좋아집니다.

병해충, 이렇게만 하면 걱정 끝

양상추 재배에서 가장 골치 아픈 게 바로 병해충입니다. 특히 진딧물과 노균병이 제일 흔한데요, 이걸 제때 잡지 못하면 한 달 넘게 키운 양상추가 하루아침에 망가집니다.

진딧물은 양상추 잎 뒷면에 붙어서 즙을 빨아먹는데, 이게 심해지면 잎이 오그라들고 생육이 멈춰요. 진딧물을 막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은색 멀칭비닐을 사용하는 겁니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은색 멀칭비닐을 사용하면 진딧물 발생이 70% 이상 줄어든다고 해요.

병해충 증상 예방법 치료법 발생 시기
진딧물 잎 오그라듦, 끈적임 은색 멀칭비닐, 한련화 심기 마늘액, 님오일 4-6월, 9-10월
노균병 잎에 노란 반점, 흰 곰팡이 통풍 잘 되게, 배수 관리 석회보르도액 5-6월, 9-10월
균핵병 줄기 아래쪽 썩음, 흰 균사 윤작, 배수 관리 적용 약제 살포 4-5월, 10-11월
달팽이 잎이 갉아먹힘 맥주 트랩, 달걀 껍질 유기농 살충제 5-6월, 9-10월
총채벌레 잎이 은백색으로 변함 황색 끈끈이 트랩 적용 약제 살포 6-8월

노균병은 특히 습한 날씨에 잘 생깁니다. 이 병에 걸리면 잎에 노란 반점이 생기고 점점 갈색으로 변해요.

예방이 최선인데, 통풍이 잘 되도록 심는 간격을 넉넉히 두고, 물을 줄 때는 잎보다 뿌리 쪽에 주는 게 좋습니다. 저는 화학 농약 대신 천연 방제를 선호합니다.

진딧물이 보이면 마늘액을 뿌려주고, 달팽이는 맥주 트랩으로 잡습니다. 마늘액은 마늘 50g을 물 1L에 24시간 담가서 만드는데, 효과가 꽤 좋아요.

가장 중요한 건 정기적인 관찰입니다. 이틀에 한 번씩은 잎 뒷면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초기에 발견하면 천연 방제로도 충분히 잡을 수 있지만, 늦으면 약을 써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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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순간, 이걸 놓치지 마세요

양상추 수확은 타이밍이 생명입니다. 너무 일찍 수확하면 결구가 덜 돼서 상품 가치가 떨어지고, 너무 늦게 수확하면 꽃대가 올라와서 맛이 없어져요.

수확 적기는 결구가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하게 느껴질 때입니다. 보통 정식 후 40-50일 정도 지나면 수확할 수 있어요.

양상추 머리를 손으로 살짝 눌러봐서 탄력이 느껴지고, 겉잎이 안쪽 잎을 감싸고 있으면 수확해도 됩니다.

구분 수확 적기 양상추 상태 저장 방법 저장 기간
봄 재배 5월 중순-6월 초 결구 단단함, 잎 선명한 녹색 냉장고 채소실 2-3주
가을 재배 10월 말-11월 중순 결구 단단함, 잎 진한 녹색 비닐팩에 넣어 냉장 3-4주
너무 이른 수확 - 결구가 느슨함, 잎이 얇음 즉시 섭취 1주
너무 늦은 수확 - 꽃대 올라옴, 잎이 쓸쓸함 폐기 권장 1-2일

수확 방법은 간단합니다. 양상추 밑동을 칼로 자르거나, 손으로 비틀어서 뽑으면 됩니다.

수확한 직후에는 찬물에 씻어서 흙을 털어내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냉장 보관하세요. 저는 수확한 양상추를 신문지에 싸서 비닐팩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이렇게 하면 3주 정도는 신선하게 먹을 수 있어요. 한 번에 너무 많이 수확하면 오래 못 가니까, 필요할 때마다 수확하는 게 좋습니다.

양상추는 수확 후에도 호흡을 계속하기 때문에, 빨리 먹을수록 좋습니다. 수확 후 3일 이내에 먹는 게 가장 맛있고 영양가도 높아요.

냉장고에 오래 두면 비타민 C 함량이 30% 이상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품종 추천과 실전 팁

양상추 품종을 고를 때는 재배 환경과 목적을 생각해야 합니다. 초보자에게는 강건한 품종을 추천하는데, 이유는 관리가 덜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가장 추천하는 품종은 '그레이트레이크'입니다. 이 품종은 결구가 잘 되고 병해충에 강해서 초보자도 성공할 확률이 높아요.

시중에 파는 양상추 모종의 70% 이상이 이 품종이라고 해요.

품종명 결구 형태 생육 기간 특징 추천 대상
그레이트레이크 둥근형 70-80일 병해충 강함, 결구 잘 됨 초보자
청치마 타원형 65-75일 부드러운 식감, 생장 빠름 샐러드용
로메인 긴 타원형 75-85일 아삭한 식감, 내열성 좋음 쌈용
버터헤드 납작한 둥근형 60-70일 부드럽고 고소함 샐러드용
크리스프헤드 단단한 둥근형 80-90일 아삭함, 저장성 좋음 장기 보관용

초보자가 피해야 할 품종도 있습니다. '크리스프헤드'는 결구가 단단해서 좋지만, 생육 기간이 길고 온도 변화에 민감해서 관리가 까다롭습니다.

'버터헤드'는 맛은 좋지만 병해충에 약해서 초보자에겐 추천하지 않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레이트레이크'와 '로메인'을 번갈아 재배합니다.

봄에는 그레이트레이크를, 가을에는 로메인을 심는데, 로메인이 내열성이 좋아서 늦가을까지 잘 자라요.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파는 모종 가격은 보통 500-800원 정도고, 인터넷에서 씨앗을 사면 2,000-3,000원이면 충분합니다.

마지막으로 꿀팁 하나 알려드리면, 양상추를 심기 전에 흙에 석회를 뿌려주는 겁니다. 석회가 토양 산도를 중화시켜서 양상추가 더 잘 자라고 병해충도 줄어듭니다.

1㎡당 100g 정도 뿌리면 되는데, 심기 2주 전에 미리 뿌려두는 게 좋아요. 양상추 재배는 처음에는 어려워 보이지만, 한 번 성공하면 그 재미를 잊을 수 없습니다.

직접 키운 양상추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면 시중에서 사 먹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신선하고 맛있거든요. 이 글이 여러분의 양상추 재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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