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심는 시기 놓치면 두 달 수확이 틀어진다? 봄·여름·가을 파종·정식 일정과 모종 심기 방법

2026-10-01 · 라이프스타일 · 읽는데 6분

상추 심는 시기 놓치면 두 달 수확이 틀어진다? 봄·여름·가을 파종·정식 일정과 모종 심기 방법

상추는 한 번 심으면 두 달가량 잎을 따서 먹을 수 있고, 온도와 수분만 맞춰주면 재배 난이도가 높지 않은 쌈 채소입니다. 다만 심는 시기를 놓치거나 모종을 너무 깊게 심으면 활착이 늦어지고 초기 생육이 부실해집니다. 봄·여름·가을 재배 시기가 각각 다르고, 겨울 노지재배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먼저 기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에서는 시기별 파종·정식 일정과 모종 심는 방법, 물 주기와 수확 시점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상추 심는 시기, 봄·여름·가을 언제가 적기일까

상추는 연중 재배가 가능하지만 시기별로 파종과 정식 시점이 나뉩니다. 겨울재배는 텃밭 노지에서 불가능하므로 겨울을 제외한 기간에 맞춰 계획을 세우면 됩니다.

상추 심는 시기, 봄·여름·가을 언제가 적기일까
상추 심는 시기, 봄·여름·가을 언제가 적기일까
재배 시기 파종 시기 정식 시기
봄재배 1월 중 2월 중순경
여름재배 4월 중 5월 중
가을재배 8월 중 9월 중

가을재배는 9월 중 정식 후 겨울이 오기 전까지 수확하면 됩니다. 상추는 서늘한 온도에서 생장이 잘 되고 더위에 약해서, 생육기간 중 온도가 높아지면 쓴맛이 늘고 병에 걸리기 쉬워집니다. 다만 최근에는 여름에도 잘 자라는 품종이 여러 가지 육성되어 있어 여름 재배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서울에 사는 전기남씨가 10㎡ 텃밭에 4월 초 상추·토마토·가지·고추 모종을 한꺼번에 심었다가 가지와 고추가 저온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습니다. 작물마다 적정 심는 시기가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는 예로, 상추 역시 자기 재배 시기의 일정을 따로 챙겨야 합니다.

모종 심기 전에 챙겨야 할 토양 조건과 밑거름

상추는 토양 적응력이 좋아 통기성과 수분함량이 충분하면 잘 자랍니다. 토심이 깊고 물 빠짐이 좋은 토양이 적합하며, pH 6.0 정도의 약산성 또는 중성이 알맞습니다.

이랑을 만들기 전에 퇴비와 밑거름 비료를 넣어줍니다. 10a 기준 거름 주는 총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종 심기 전에 챙겨야 할 토양 조건과 밑거름
모종 심기 전에 챙겨야 할 토양 조건과 밑거름
  • 요소 2.1㎏
  • 석회 60㎏
  • 퇴비 1,500㎏
  • 용성인비 1.0㎏
  • 염화가리 1.1㎏

텃밭처럼 작은 규모라면 3.3㎡당 요소 145g, 용성인비 100g, 염화가리 709g, 퇴비 5㎏, 석회 670g 정도가 기준이 됩니다. 퇴비·석회·용성인비는 모두 밑거름으로 주고, 요소와 염화가리는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절반씩 나눠 주는 것이 좋습니다.

두둑과 고랑 폭은 상추를 어떻게 심는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보통 두둑 80㎝, 고랑 40㎝로 만들지만 텃밭 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상추 모종 심는 방법, 깊이와 간격이 핵심

재식거리는 18~20㎝ 간격으로 심는 것이 좋습니다. 모종은 본잎이 3~4매 정도 되었을 때 아주심기하며, 너무 깊게 심지 않고 떡잎이 보일 정도로 얕게 심습니다.

모종의 상측면과 두둑의 상측면이 수평이 되도록 맞추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봄상추를 재배할 때 모종을 깊게 심으면 토양 속 지온이 낮아 활착이 늦어지고 초기 생육도 부실해지므로, 지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흙 표면에 얕게 심어야 뿌리 활착에 도움이 됩니다.

아주심기 후에는 주변 흙으로 가볍게 복토하고 물을 충분히 줍니다. 두둑을 비닐로 멀칭한 경우에는 상추가 비닐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변을 흙으로 덮어 화상피해를 막아야 합니다.

좋은 모종을 고르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줄기가 곧고 도장하지 않은 묘
  • 뿌리가 잘 발달해 잔뿌리가 많고 밀생된 묘
  • 노화되지 않고 병해충 피해가 없는 묘
  • 본엽이 3~4매 정도 있는 묘

씨앗 파종과 모종 구입, 어느 쪽이 나을까

텃밭에서는 보통 시장이나 종묘상에서 모종을 구입해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규모로 재배한다면 모종을 사서 심는 편이 간편합니다.

반면 직접 씨앗을 파종하면 솎아 주면서 어린 상추도 수확해 먹을 수 있고 여러 가지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상추는 발아가 잘 되는 작물이므로 씨앗부터 길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씨앗을 구입해 보관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길러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심은 뒤 물 주기와 병해 관리

아주심기 후 토양에 물이 부족하면 뿌리 활착이 늦어지고 생육이 부실해집니다. 따라서 아주심기 직후 물을 충분히 줘서 뿌리 활착과 초기 생육을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추가 어느 정도 자란 뒤에는 3~5일 간격으로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추에 주로 발생하는 병해는 균핵병, 흰가루병, 노균병입니다. 텃밭에서 소규모로 재배할 때는 병해 발생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포기 간격을 넓게 해 햇빛을 잘 받게 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해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수확 시점과 추대 늦추는 방법

상추는 본밭에 모종을 심고 30일 정도 지난 시기부터 잎 수확이 가능합니다. 수확할 때는 겉잎을 차례차례 따주며, 줄기에서 가깝게 떼어내는 방식으로 딸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잎을 수확해 먹고, 꽃대가 올라올 때까지 계속 수확하면 됩니다. 상추는 고온과 장일 조건이 계속되는 환경에서 추대가 발생하므로, 한랭사 등으로 햇빛을 차단하면 추대 현상을 늦출 수 있습니다. 텃밭 규모에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상추는 겨울에 텃밭에서 키울 수 없나요?

겨울재배의 경우 텃밭 노지재배는 불가능합니다. 겨울을 제외한 기간에 재배하면 상추를 맛볼 수 있습니다.

Q. 모종을 심기에 가장 좋은 상태는 어떻게 판단하나요?

본엽이 3~4매 정도이고, 줄기가 곧으며 도장하지 않은 묘, 잔뿌리가 많고 밀생된 묘, 병해충 피해가 없는 묘가 적당합니다.

Q. 상추 모종을 깊게 심으면 왜 문제가 되나요?

봄상추를 깊게 심으면 토양 속 지온이 낮아 활착이 늦어지고 초기 생육이 부실해집니다. 떡잎이 보일 정도로 얕게 심는 것이 좋습니다.

Q. 심은 뒤 며칠 만에 수확할 수 있나요?

본밭에 모종을 심고 30일 정도 지난 시기부터 상추잎 수확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