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를 재배하다 보면 잎과 줄기만 무성하게 자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뿌리로 영양분이 전달되지 못하고 줄기와 잎에만 힘이 쏠리면, 정작 수확할 때 굵은 고구마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 황산가리 비료를 웃거름으로 주면 줄기가 튼튼해지고 잎이 무성해지는 현상을 줄이면서 뿌리 발달을 도울 수 있습니다. 고구마 웃거름은 보통 8월 말부터 9월 초 사이에 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이 시기에 칼리 성분이 풍부한 황산가리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고구마 잎과 줄기만 무성할 때, 왜 황산가리인가
고구마는 질소(N), 인산(P), 칼리(K) 3대 영양소 중에서도 특히 칼리 성분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입니다. 칼리는 뿌리의 발달을 촉진하고 고구마의 맛과 저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질소 비료를 과하게 주거나 토양에 질소가 많으면, 고구마는 뿌리보다 줄기와 잎을 먼저 키우려는 성질이 강해집니다. 이것이 바로 잎과 줄기만 무성해지는 번무 현상의 원인입니다.
이때 황산가리를 웃거름으로 보충해 주면 질소의 과잉 흡수를 억제하고, 식물체 내에서 탄수화물이 뿌리 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결과적으로 덩이뿌리가 비대해지면서 수확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다만 고구마에는 염화가리가 아닌 황산가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염화가리의 염소 성분은 고구마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땅속비대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구마 웃거름추비 주기, 시기와 방법을 정리하면
고구마 웃거름은 언제 주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고구마는 보통 8월 말부터 9월 초에 수확이 이루어지는데, 이 시기 이전에 웃거름을 주어야 뿌리 비대에 영양분이 제때 전달될 수 있습니다. 웃거름으로 황산가리를 줄 때는 물에 희석하여 잎에 뿌려주는 엽면시비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생육 후반기에 1% 황산가리 용액을 7일 간격으로 2~3회 시비하면 고구마의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황산가리 비료를 사용하는 방법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아래 표에 정리된 방법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 사용 용도 | 방법 | 효과 |
|---|---|---|
| 밑거름 | 심기 전 1000㎡당 30kg 살포 | 생육 기반 조성 |
| 웃거름 | 1% 용액을 7일 간격 2~3회 엽면시비 | 품질 향상 |
| 순 담그기 | 2% 용액에 1시간 침지 후 심기 | 발아 촉진 |
고구마를 심기 전 밑거름으로 황산가리를 사용할 때는 1000제곱미터(약 300평) 기준 30kg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때도 반드시 염화가리가 아닌 황산가리를 선택해야 합니다. 순을 심을 때는 2% 황산가리 용액에 1시간 정도 담갔다가 심으면 활착이 좋아지고 조기 발아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웃거름으로 황산가리 줄 때 주의할 점
황산가리는 물에 잘 녹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하기 전에 미리 따뜻한 물에 녹여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찬물에 바로 타면 비료 입자가 바닥에 가라앉아 고르게 시비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비료를 너무 많이 주는 것은 오히려 작물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웃거름은 일반적으로 평당 100g을 기준으로 하여 과도한 주입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비료를 준 후에는 흙을 살짝 덮어주거나 물을 주어 비료 성분이 뿌리까지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주의사항 | 세부 내용 |
|---|---|
| 비료 종류 | 염화가리 사용 금지 |
| 사용 농도 | 엽면시비 1%, 침지 2% |
| 적정량 | 평당 100g 기준 |
| 작업 환경 | 분진 발생하므로 실외에서 |
황산가리 비료는 입상 형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취급할 때 분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실외에서 작업하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를 만진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고구마 수확 시기와 웃거름의 관계
고구마 수확은 보통 8월 말부터 9월 초에 이루어집니다. 이 시기에 맞춰 웃거름을 주려면 늦어도 8월 중순까지는 비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를 준 후 뿌리가 영양분을 흡수하고 덩이뿌리로 전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웃거름을 줄 때는 다른 비료와 혼합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혼합 비료를 만들 때는 반드시 권장량을 지켜야 하며, 작물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고구마 생육 후반기에 웃거름을 집중적으로 주는 것이 수확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Q. 고구마 잎이 너무 무성한데 웃거름만으로 해결될까요?
웃거름으로 황산가리를 주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이미 너무 무성하게 자란 잎은 일부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잎을 따주면 통풍이 좋아지고 뿌리로 영양분이 집중될 수 있습니다.
Q. 황산가리 대신 다른 비료를 써도 되나요?
고구마에는 칼리 성분이 중요하므로 칼리 함량이 높은 비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염소 성분이 포함된 염화가리는 피해야 합니다.
Q. 웃거름을 준 후 바로 수확해도 되나요?
웃거름을 준 직후에는 비료 성분이 뿌리에 충분히 흡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비료를 준 후 최소 2주 이상의 시간을 두고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