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거름·웃거름 시기와 양, 순서만 지키면 텃밭 작물이 웃자라지 않습니다

2026-09-12 · 라이프스타일 · 읽는데 6분

밑거름·웃거름 시기와 양, 순서만 지키면 텃밭 작물이 웃자라지 않습니다

텃밭에서 작물을 키울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심기 전에 넣는 밑거름과 자라는 동안 보충하는 웃거름을 구분해서 쓰는 일입니다. 밑거름은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기 전에 토양 전체에 미리 넣어 뿌리 자람을 돕는 거름이고, 웃거름은 심은 뒤 한 달쯤 지나 생육 상태를 보며 추가로 공급하는 거름입니다. 시기와 양을 잘못 맞추면 작물이 웃자라거나 뿌리가 상할 수 있으므로, 언제 무엇을 얼마나 넣을지 순서대로 정리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밑거름은 언제 무엇을 넣어야 할까

밑거름은 작물의 뿌리가 자라기 전, 즉 씨앗을 뿌리기 전이나 모종을 심기 전에 공급합니다. 이 시기에 영양분이 제대로 들어가면 초기 생육이 원활해지고 수확물의 품질과 양도 좋아집니다. 밭 만들기 2~3주 전에는 퇴비와 석회를, 1주 전에는 화학비료(복합비료)를 넣는 순서가 일반적입니다.

유박 비료처럼 천천히 분해되는 유기질 비료를 밑거름으로 쓸 때는 파종이나 이식 10~15일 전에 미리 뿌려야 합니다. 토양 속 미생물이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할 시간을 줘야 효과가 나기 때문입니다.

  • 밭 만들기 2~3주 전: 퇴비와 석회, 붕사를 골고루 뿌리고 잘 섞기
  • 밭 만들기 1주 전: 화학비료(복합비료)를 골고루 뿌리기
  • 유박 비료 사용 시: 파종·이식 10~15일 전에 뿌리기
  • 봄 작물(3~5월 파종): 3월 초·중순에 미리 시비
  • 여름 작물(6~8월 파종): 5월 말~6월 초에 시비
  • 가을 작물(9~11월 파종): 8월 말~9월 초에 시비

밭 10㎡(약 3평) 기준 권장 사용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밑거름은 언제 무엇을 넣어야 할까
밑거름은 언제 무엇을 넣어야 할까
자재 권장 사용량
퇴비 10~20kg
석회 1~2kg
붕사 10~20g
복합비료 2kg/16.5㎡

퇴비와 석회, 붕사는 골고루 밭 전체에 뿌린 뒤 잘 섞어주고, 복합비료는 각 제품의 사용 설명서를 참고해 양을 결정해야 합니다.

웃거름은 언제부터 줘야 할까

웃거름은 작물을 심은 뒤 한 달 정도 지나면서부터 주기 시작합니다. 생육 상태에 따라 시기와 양이 달라지며, 보통 재배 기간 중 2~3회 정도 나눠서 줍니다.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성장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고 판단될 때가 웃거름이 필요한 신호입니다.

웃거름으로는 질소(N)와 칼륨(K) 성분을 공급하는 NK 비료가 많이 쓰입니다. 작물에 맞는 비료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며, 과도하게 주면 오히려 작물에 해가 될 수 있으니 제품 사용 설명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웃거름 주는 방법

  1. 작물 이랑 옆에 얕은 골을 파거나, 작물과 작물 사이에 구멍을 냅니다.
  2. 비료를 뿌린 뒤 흙으로 덮어줍니다.
  3. 뿌린 후 물을 충분히 줘서 땅속으로 잘 스며들게 합니다.

작물 줄기에서 너무 가까운 곳에 비료를 주면 뿌리가 상할 수 있으므로, 줄기에서 30cm 정도 떨어진 위치에 뿌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유박 비료,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어떻게 쓸까

유박 비료는 식물성·동물성 유기물을 발효해 만든 친환경 비료로, 질소 함량이 높고 천천히 분해되면서 영양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합니다. 토양 미생물을 활성화해 뿌리 자람을 돕고,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토마토, 감자, 고추, 양파 같은 작물의 수확량을 늘리는 데 효과적이며, 유기농 재배에도 적합합니다.

유박 비료를 밑거름으로 쓸 때는 1㎡당 1~2kg을 골고루 뿌리고 흙과 잘 섞어줍니다. 비 오기 전날 뿌리면 빗물과 함께 영양분이 스며들어 효과가 더 좋아집니다. 웃거름으로 쓸 때는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성장이 느릴 때 주되,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뿌리면 과비로 작물이 시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유박 비료와 퇴비는 분해 속도가 다릅니다. 두 가지를 함께 쓰면 영양분이 과해져 작물에 피해가 갈 수 있으므로, 같이 사용할 때는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유박 비료,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어떻게 쓸까
유박 비료,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어떻게 쓸까
구분 유박 비료 퇴비
원료 식물성·동물성 단백질 발효 가축 분뇨·식물 부산물 발효
분해 속도 천천히 분해됨 빠르게 분해됨

모종 심을 때 놓치기 쉬운 것들

좋은 모종을 고르는 것이 우선입니다. 뿌리가 하얗고 굵으며 뿌리털이 잘 발달된 모종이 건강하게 자랄 가능성이 높습니다. 키가 너무 크지 않고 줄기 굵기와 마디 간격, 잎 크기가 적당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모종을 심을 때는 밭에 5~10cm 깊이로 땅을 파고 그 자리에 물을 가득 채운 뒤, 모종의 뿌리를 넣고 흙을 덮어줍니다. 심은 후 충분한 양의 물을 주고, 모종이 자라기 시작하면 약한 싹을 솎아줘야 합니다.

유박 비료 쓸 때 주의할 점

유박 비료를 너무 많이 뿌리면 과활성화되면서 암모니아 가스가 나와 작물에 피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1㎡당 1~2kg 이상은 뿌리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유박 비료에는 아주까리(피마자)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있어 가축이나 애완동물이 먹으면 독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비료를 뿌린 뒤에는 강아지가 밭을 파헤치지 않도록 하고, 보관할 때도 애완동물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두어야 합니다.

비가 너무 많이 오면 비료의 영양분이 씻겨 내려갈 수 있으므로, 비 오기 하루 전에 뿌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유박 비료를 물에 희석해 액상비료처럼 쓸 수도 있지만, 물에 완전히 녹지 않기 때문에 미세한 거름망으로 걸러서 사용해야 합니다.

Q. 밑거름과 웃거름을 같은 날 함께 줘도 되나요?

밑거름은 심기 전에, 웃거름은 심은 뒤 한 달 이후에 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같은 날 함께 주면 영양분이 과해져 작물에 피해가 갈 수 있습니다.

Q. 유박 비료를 퇴비 대신 써도 되나요?

유박 비료는 천천히 분해되고 퇴비는 빠르게 분해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둘을 함께 쓰면 영양분이 과해질 수 있으므로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Q. 웃거름을 주는 정확한 시기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성장이 느려졌다고 판단될 때가 웃거름 시기입니다. 보통 재배 기간 중 2~3회 나눠서 줍니다.

Q. 비료를 뿌린 뒤 바로 물을 줘야 하나요?

네, 비료를 뿌린 후 물을 충분히 주면 땅속으로 잘 스며들어 효과가 좋아집니다. 비 오기 전날 뿌리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