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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농부의 손길이 수확을 결정한다
지난겨울, 유난히 추웠던 날씨 탓에 많은 농가에서 마늘과 양파가 얼어 죽는 피해를 봤어요. 필자도 지난 1월, 밭에 나가보니 잎이 노랗게 변해있는 모습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죠. 파종 시기가 늦어지면서 뿌리 내림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강추위가 덮친 탓입니다.
농촌진흥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같은 경우에는 1-2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3-4도 낮아 전국적으로 동해 피해 면적이 평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해요.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3월은 겨울 동안 멈췄던 생육이 다시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예요. 이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6월 수확량이 30% 이상 차이 난다는 건 이미 많은 연구에서 입증됐습니다.특히 웃거름 주는 시기와 방법, 비닐을 벗기는 타이밍이 핵심인데, 이 두 가지만 제대로 맞춰도 올해 농사는 반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어요.웃거름 주기, 언제 어떻게 줘야 할까
마늘과 양파는 생육 시기에 따라 필요한 영양분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겨울 동안 저장해둔 양분이 고갈되는 3월 초부터 본격적인 생장이 시작되는데, 이 시기에 웃거름을 제때 주지 않으면 구 비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요.
특히 논에서 재배하는 양파의 경우, 농촌지원국 기술보급과의 고인배 연구사에 따르면 웃거름을 3회로 나눠 주는 방식이 관행적인 2회 방식보다 수량이 15-20% 더 증가한다고 합니다.| 구분 | 1차 웃거름 (2월 상순) | 2차 웃거름 (2월 하순) | 3차 웃거름 (3월 하순) |
|---|---|---|---|
| 전체 비료량 대비 비율 | 25% | 25% | 50% |
| 사용 비료 종류 | 요소 또는 복합비료 | 요소 또는 복합비료 | 칼리 비료 위주 |
| 주는 방법 | 줄 사이에 흙덮기 | 물비료로 살포 | 물비료로 살포 |
| 주의사항 | 토양이 건조할 때는 물 400L 이상에 녹여 살포 | 잎에 닿지 않도록 주의 | 수확 40일 전까지 완료 |
물비료로 웃거름을 줄 때는 한 가지 팁이 있어요. 토양이 습할 때는 물 200L에 비료를 녹이면 되지만, 건조할 때는 물 400L 이상 사용해야 비료가 제대로 녹아 뿌리까지 흡수됩니다.
필자의 경험상, 물의 양이 부족하면 비료가 농도가 높아져 오히려 뿌리烧伤(화상)을 입힐 수 있어요. 실제로 지난해 이웃 농가에서 물을 적게 사용했다가 잎이 타는 피해를 본 사례를 목격했거든요.마늘의 경우 3월 하순에 주는 3차 웃거름이 특히 중요합니다. 이 시기는 구 비대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때라 칼리 성분이 많이 필요해요.질소 비료만 계속 주면 잎만 무성해지고 알이 굵어지지 않으니, 3차 때는 칼리 함량이 높은 비료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마늘 싹 꺼내기, 순서를 지키면 저온 피해를 막는다
겨울 내내 비닐 아래에서 자란 마늘은 봄이 되면 싹을 밖으로 꺼내줘야 해요. 그런데 이 작업을 아무 때나 하면 큰일 납니다.
특히 올해처럼 변덕스러운 날씨에는 더 신중해야 해요. 마늘 싹을 꺼낼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순서가 있어요.먼저 구멍을 뚫어 2-3일 동안 순화시키는 겁니다. 갑자기 비닐을 완전히 벗기면 어린 잎이 찬 공기에 직접 노출돼 잎 끝이 흰색으로 마르는 피해가 발생해요.필자도 처음 농사지을 때 이걸 몰라서 한 포기씩 다 꺼냈다가 잎이 하얗게 타는 걸 보고 엄청 속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작업 단계 | 방법 | 소요 기간 | 주의사항 |
|---|---|---|---|
| 1단계: 예비 천공 | 비닐에 칼로 3-5cm 구멍을 냄 | 2-3일 | 일기예보 확인 후 맑은 날 시작 |
| 2단계: 순화 기간 | 구멍 낸 상태로 기온 변화에 적응 | 3-5일 | 야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연기 |
| 3단계: 완전 개방 | 비닐을 완전히 벗기거나 찢음 | 1일 | 따뜻한 날이 2-3일 지속될 때 |
| 4단계: 첫 관수 | 싹 꺼낸 후 바로 물 주기 | 당일 | 뿌리 활성화를 위해 충분히 관수 |
날씨를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일기예보를 꼭 참고해서 맑고 따뜻한 날이 2-3일 계속될 때 작업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한파가 예보됐다면 싹 꺼내기를 미루는 게 상책이에요. 올해 3월 초에도 꽃샘추위가 와서 일부 농가에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싹을 꺼낸 후에는 바로 물을 줘야 해요. 그래야 뿌리가 활발해지면서 양분 흡수가 원활해집니다.이때 물을 주지 않으면 싹이 마르거나 생육이 지연될 수 있어요.비닐 벗기기, 양파와 마늘은 다르다
양파와 마늘의 비닐을 벗기는 시기와 방법은 달라요. 이걸 혼동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양파는 마늘보다 늦게 싹을 꺼내줘야 해요. 양파의 경우, 3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생장이 시작됩니다.이때 비닐을 너무 일찍 벗기면 토양 수분이 빨리 증발하고, 잡초가 먼저 자라서 양파 생육을 방해해요. 반대로 너무 늦게 벗기면 통풍이 안 돼 노균병 같은 병해충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작물 | 비닐 벗기기 적기 | 방법 | 주요 병해충 위험 |
|---|---|---|---|
| 마늘 | 3월 상순-중순 (싹 길이 10-15cm) | 구멍 내기 → 순화 → 완전 개방 | 잎마름병, 흑색썩음균핵병 |
| 양파 | 3월 하순-4월 초 (잎 수 5-6장) | 비닐 찢어 통풍 확보 | 노균병, 잎집썩음병 |
| 쪽파 | 3월 중순 이후 | 비닐 완전 제거 | 녹병, 총채벌레 |
필자의 경험상, 양파 비닐을 벗길 때는 밭 전체를 한 번에 벗기기보다는 포기 사이사이에 구멍을 내주는 방식이 좋았어요. 그래야 급격한 환경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더 신중해야 합니다.잡초 관리, 웃거름 효과를 두 배로 만드는 비결
잡초는 생각보다 많은 양분을 빼앗아갑니다.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잡초를 제거하지 않으면 웃거름 효과가 30% 이상 떨어진다고 해요.
잡초가 마늘과 양파보다 먼저 자라서 양분과 수분을 독점하기 때문입니다.| 잡초 종류 | 발생 시기 | 제거 방법 | 제거 시 주의사항 |
|---|---|---|---|
| 냉이 | 2월 하순-3월 초 | 손 제초 | 뿌리째 뽑아야 재발 방지 |
| 광대나물 | 3월 초-중순 | 호미로 긁기 | 마늘 줄기 손상 주의 |
| 별꽃 | 3월 중순-하순 | 예초 후 손 제초 | 비닐 찢어짐 방지 |
| 쑥 | 3월 하순 이후 | 뿌리째 캐내기 | 깊이 파서 제거 |
잡초를 뽑을 때는 비닐이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특히 마늘 밭에서는 줄기가 약하기 때문에 호미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필자는 잡초를 뽑은 후에는 반드시 흙을 덮어줘서 뿌리가 다시 자라는 걸 막고 있어요.병해충 방제, 3월이 골든타임이다
3월은 병해충이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예요. 특히 노균병과 잎마름병은 3월 중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4월이 되면 급속히 퍼집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3월에 예방 위주의 방제를 한 농가와 그렇지 않은 농가의 수확량 차이가 25% 이상 난다고 해요.| 병해충 | 발생 조건 | 예방 방법 | 방제 약제 |
|---|---|---|---|
| 노균병 | 습도 90% 이상, 온도 15-20℃ | 통풍 확보, 배수로 정비 | 메타락실, 디메토모르프 |
| 잎마름병 | 온도 20-25℃, 과습 | 균형 시비, 저항성 품종 선택 | 테부코나졸, 프로피코나졸 |
| 흑색썩음균핵병 | 토양 과습, 연작 | 돌려짓기, 토양 소독 | 플루디옥소닐 |
| 총채벌레 | 건조, 온도 25℃ 이상 | 은색 멀칭, 끈끈이 트랩 | 스피네토람, 아바멕틴 |
필자의 경험상, 3월 초에 한 번, 3월 중순에 한 번 이렇게 두 번 예방 위주로 방제하면 4-5월에 큰 문제없이 넘어갈 수 있어요. 특히 비가 온 후에는 반드시 살균제를 뿌려줘야 합니다.
비에 맞은 잎은 상처가 나기 쉬워 병원균이 침투하기 좋은 조건이거든요.물 관리, 웃거름과 병해충의 균형을 맞추는 열쇠
3월의 물 관리는 정말 까다로워요. 건조하면 생육이 지연되고, 과습하면 뿌리가 썩거나 병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제시하는 적정 토양 수분 함량은 60-70%예요.| 토양 상태 | 관수 주기 | 1회 관수량 | 주의사항 |
|---|---|---|---|
| 사질토 (모래가 많은 토양) | 5-7일 | 20-30mm | 자주, 적게 관수 |
| 식양토 (진흙이 섞인 토양) | 7-10일 | 30-40mm | 한 번에 충분히 관수 |
| 식토 (진흙 위주 토양) | 10-14일 | 40-50mm | 배수로 정비 필수 |
필자는 3월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물을 주면서 토양 상태를 확인해요. 손으로 흙을 쥐어봤을 때 물방울이 맺히지 않고 흙이 뭉쳐지면 적당한 상태입니다.
반대로 손에 묻어날 정도로 질척이면 물 주는 간격을 늘려야 해요.수확량을 결정짓는 마지막 퍼즐, 4월 준비
3월 관리가 끝나면 4월에는 구 비대가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이때 웃거름을 제때 줬는지, 병해충 예방은 잘 됐는지가 수확량을 결정해요.
특히 3월 하순에 주는 3차 웃거름은 구 비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절대 빼먹지 말아야 합니다. 농촌진흥청의 장기 연구에 따르면, 적기 웃거름 주기와 비닐 벗기기를 병행한 농가는 그렇지 않은 농가보다 평균 20-30% 더 많은 수확량을 올렸다고 해요.이는 단순히 비료를 더 준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타이밍과 방법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필자도 처음 농사지을 때는 이 모든 게 너무 복잡하게 느껴졌어요.하지만 3년째 직접 해보니, 3월 관리가 1년 농사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올해는 꼭 3월 관리에 신경 써서 풍성한 수확을 거두시길 바랍니다.다음 글에서는 4월 이후 본격적인 구 비대 시기의 관리 방법에 대해 더 자세히 다뤄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