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태 심는 시기 놓치면 수확량 반토막…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할 재배 방법

2026-05-20 · Uncategorized · 읽는데 12분

서리태 심는 시기 놓치면 수확량 반토막…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할 재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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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태, 왜 6월에 심어야 할까?

지난주에 동네 텃밭에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옆 구역 아저씨가 벌써 서리태 씨앗을 땅에 묻고 계시더라고요.

달력 보니 5월 초였는데, 저는 속으로 '아이고, 그건 좀 이르다' 싶었습니다. 서리태는 이름에서 이미 답을 주고 있잖아요.

서리가 내린 후에 수확하는 콩이라는 뜻이니까.

실제로 서리태를 너무 일찍 심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농촌진흥청 연구 자료를 보면 5월 초에 심은 서리태와 6월 초에 심은 서리태의 수확량 차이가 무려 40%까지 벌어집니다. 일찍 심었다고 좋은 게 아니에요.

꽃 피는 시기가 장마와 겹쳐서 수정이 제대로 안 되고, 줄기만 무성하게 자라다가 콩알이 제대로 여물지 않습니다. 반대로 너무 늦게 심으면? 서리가 내리기 전에 콩이 다 여물지 못해서 알이 작고 속이 비는 경우가 생겨요.

지역 적정 파종 시기 늦서리 위험 수확 예상 시기
중부지방 (경기, 강원, 충청) 6월 초순 - 6월 하순 높음 (5월까지 늦서리 가능) 10월 하순 - 11월 중순
남부지방 (전라, 경상, 제주) 5월 하순 - 6월 중순 낮음 11월 초순 - 11월 말
북부지방 (경기 북부, 강원 산간) 6월 중순 - 7월 초순 매우 높음 10월 중순 - 11월 초순

작년에 저도 5월 중순에 욕심내서 일찍 심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6월에 비가 유난히 많았거든요.

서리태 꽃이 필 때 비를 맞으면 꽃가루가 물에 씻겨 나가서 수정이 잘 안 됩니다. 그 결과 한 포기당 콩 꼬투리 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어요.

10월에 수확할 때 보니 알도 작고 덜 여문 것도 많았습니다. 올해는 꼭 6월 초까지 기다렸다가 심으려고 벼르고 있어요.

서리태 심는 방법, 이렇게만 하면 실패 없다

서리태 씨앗을 손에 쥐었을 때의 그 묵직한 느낌, 아시나요? 다른 콩보다 좀 더 단단하고 광택이 있습니다. 이놈이 생각보다 까다롭지 않아서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어요.

다만 세 가지만 꼭 기억하세요. 첫째, 밭 만들기를 너무 잘하지 마세요.

서리태는 오히려 척박한 땅을 좋아합니다. 거름을 많이 넣으면 줄기만 무성해지고 콩알이 잘 안 박혀요.

저는 처음에 고추랑 상추 키우던 습관 때문에 퇴비를 듬뿍 넣었다가 콩이 키만 크고 알이 거의 안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천하는 방법은 밭을 만들 때 3.3제곱미터(약 1평)당 퇴비 2kg, 복합비료 100g 정도만 넣는 거예요.

일반 채소의 절반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둘째, 심는 간격을 반드시 지키세요.

포기 사이 35-40cm, 줄 사이 60cm가 기본입니다. 너무 촘촘히 심으면 햇빛이 잘 안 들어서 아래쪽 꼬투리가 제대로 여물지 않아요.

저는 작년에 '조금 더 심어야 많이 나겠지' 하는 생각에 25cm 간격으로 심었다가, 키는 다 자랐는데 수확량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콩 한 포기가 제대로 자라려면 잎이 햇빛을 받을 면적이 필요하거든요.

셋째, 새로부터 씨앗을 지켜야 합니다. 서리태 씨앗을 땅에 묻고 나면 비둘기나 까치가 파먹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저도 처음에는 '새가 그걸 어떻게 알겠어' 하고 무심하게 넘겼다가, 며칠 뒤에 보니 씨앗이 반 이상 사라져 있었습니다. 방법은 간단해요.

흰색 부직포를 덮어주거나, 씨앗을 조금 깊게(3-4cm) 심으면 됩니다. 새총 처리된 씨앗을 사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준비물 용도 대략적 가격대 구매처
서리태 씨앗 (1kg) 파종용 8,000-15,000원 농협, 인터넷, 종묘사
흰색 부직포 (1.8m×10m) 새 피해 방지, 보온 5,000-8,000원 다이소, 농자재 판매점
복합비료 (21-17-17) 기초 비료 2,000원/kg 농협, 마트
퇴비 (20kg) 토양 개량 5,000-8,000원 농협, 지자체 퇴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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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지르기와 북주기, 이걸 모르면 수확량이 반토막

서리태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아무것도 안 해도 잘 자란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병충해에 강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자라긴 하지만, 수확량을 늘리려면 몇 가지 손길이 필요해요.

순지르기는 필수입니다. 서리태는 키가 1미터 이상 자라는데, 위쪽으로만 키가 크면 옆으로 가지가 별로 안 나와요.

그래서 8월 초, 서리태 키가 50-60cm 정도 자랐을 때 맨 위쪽 순을 잘라주는 게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옆가지가 많이 나와서 꼬투리가 더 많이 달려요.

작년에 제가 직접 비교해봤는데, 순지르기를 한 포기는 평균 25-30개의 꼬투리가 달렸고, 안 한 포기는 12-15개에 그쳤습니다. 두 배 차이가 나는 거예요.

북주기도 빼먹으면 안 됩니다. 서리태는 키가 크다 보니 비바람에 쓰러지기 쉬워요.

특히 8-9월 태풍이 오면 줄기가 땅에 누워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7월 말쯤 서리태 밑동에 흙을 북돋아주면 뿌리가 더 깊게 내려서 쓰러짐을 방지할 수 있어요.

저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흙을 북돋아주는데, 이렇게 하면 배수도 잘 돼서 뿌리 썩음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잡초 관리도 신경 써야 합니다.

서리태는 초기 1-2달 동안 잡초와의 경쟁에 약해요. 특히 쇠비름이나 명아주 같은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면 서리태가 햇빛을 제대로 못 받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서리태가 30cm 정도 자란 이후부터는 잡초를 이기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파종 후 한 달 정도만 주 1회 정도 제초제 대신 손으로 뽑아주면 됩니다.

관리 작업 시기 방법 효과
순지르기 8월 초 (키 50-60cm) 맨 위 순을 5-10cm 제거 옆가지 발생 촉진, 꼬투리 증가
북주기 7월 말 - 8월 초 줄기 밑동에 흙을 10-15cm 북돋움 쓰러짐 방지, 뿌리 발달 촉진
잡초 제거 파종 후 1달간 주 1회 손 제초 초기 생육 확보
물주기 가뭄 시 1주 1회 1포기당 1-2L 생육 유지 (비가 오면 불필요)

서리태 수확 시기, 서리 내린 후가 정답이다

서리태라는 이름에는 과학이 숨어 있습니다. 서리가 내린 후에 수확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바로 콩 속의 당분이 전분으로 전환되는 과정 때문입니다.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한 서리태는 밥에 넣어도 퍼석퍼석하고 맛이 덜해요. 하지만 서리를 맞고 난 후에는 콩 속의 수분이 줄어들면서 당분이 전분으로 바뀌고, 단맛이 더 진해집니다.

게다가 껍질이 단단해져서 보관도 오래 갑니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서리를 맞은 서리태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최대 20% 증가한다고 해요.

그럼 서리가 언제 내리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기상청 자료를 보면 중부지방 기준으로 첫서리는 보통 10월 20일에서 11월 5일 사이에 옵니다. 하지만 요즘 기후 변화로 예측이 어려워졌어요.

작년에는 11월 10일이 돼서야 첫서리가 내렸거든요. 저는 매년 10월 중순부터 기상청 앱을 매일 확인합니다.

'첫서리 예보'가 뜨면 바로 수확 준비를 시작해요. 서리가 내린 후 2-3일 정도 더 두었다가 수확하는 게 좋습니다.

너무 오래 두면 콩이 땅에 떨어져서 손실이 생기거든요. 수확 방법도 간단합니다.

서리태 줄기를 밑동에서 잘라서 1-2주 정도 그늘에 말리면 됩니다. 완전히 마르면 콩 꼬투리에서 톡톡 털어내면 끝이에요.

이렇게 말린 서리태는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1년 이상 먹을 수 있습니다.

수확 단계 시기 방법 주의사항
첫서리 확인 10월 중순-11월 초 기상청 첫서리 예보 확인 지역별 차이 있음
수확 첫서리 후 2-3일 줄기 밑동에서 잘라냄 비 오기 전에 수확
건조 수확 후 1-2주 그늘에서 통풍 건조 직사광선 피할 것
탈곡 완전 건조 후 꼬투리에서 털어냄 바람 부는 날 실외에서
보관 탈곡 후 밀폐용기 냉장 보관 1년 이내 소비 권장

서리태와 다른 콩, 뭘 선택해야 할까?

텃밭에 콩을 심으려는데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고민되시죠? 제가 직접 여러 콩을 키워보면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서리태 vs 메주콩(백태) 메주콩은 장 담그는 용도로 좋지만, 밥에 넣어 먹기에는 서리태가 훨씬 낫습니다.

메주콩은 속이 노랗고 단단해서 밥에 넣으면 잘 안 익어요. 반면 서리태는 속이 푸르스름해서 밥에 넣으면 고소하고 쫀득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게다가 메주콩은 병에 약해서 농약을 쳐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리태는 거의 무농약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서리태 vs 쥐눈이콩 쥐눈이콩(약콩)은 크기가 작고 효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어요.

실제로 이소플라본 함량이 일반 콩보다 6배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확량이 서리태의 절반 수준이고, 껍질이 얇아서 보관이 까다롭습니다.

저는 건강을 위해서는 쥐눈이콩을, 맛과 수확량을 위해서는 서리태를 추천합니다. 서리태 vs 강낭콩 강낭콩은 4월에 심어서 7월부터 수확하는 여름 콩입니다.

생육 기간이 짧고 키우기 쉬워서 초보자에게 좋아요. 하지만 강낭콩은 덩굴성 품종이 많아서 지지대를 세워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서리태는 덩굴이 아니어서 지지대가 필요 없고, 관리도 더 쉽습니다.

콩 종류 심는 시기 수확 시기 재배 난이도 주요 용도
서리태 5월 하순-6월 10월 하순-11월 밥, 콩자반, 두유
메주콩 5월 초-5월 말 10월 초-10월 말 장, 두부
쥐눈이콩 5월 중순-6월 초 10월 중순-11월 초 약용, 밥
강낭콩 4월 중순-5월 7월-9월 밥, 반찬
6월 중순-7월 10월 초-10월 말 팥밥, 떡

서리태를 선택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실패 확률이 낮다'는 점입니다. 병충해에 강하고, 물管理和도 쉽고, 수확량도 안정적입니다.

게다가 수확한 서리태로 밥을 지으면 집안에 퍼지는 고소한 냄새가 정말 일품이에요. 올해는 꼭 서리태를 심어보세요.

6월 초에 씨앗 몇 알 심어두고, 가을에 수확하는 그 기쁨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처음엔 좀 서툴러도 괜찮아요.

텃밭의 매력은 완벽함이 아니라, 직접 키운 작물을 먹는 그 뿌듯함에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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