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수확시기 호박고구마와 꿀고구마 중 내 입맛에 맞는 건 언제 캘까?

2026-06-12 · Uncategorized · 읽는데 20분

고구마 수확시기 호박고구마와 꿀고구마 중 내 입맛에 맞는 건 언제 캘까?

썸네일

내 텃밭에서 캔 고구마, 생각보다 달랐던 첫 경험

작년 가을, 시골에 사는 친구가 "고구마 좀 캐 가라"며 연락이 왔어요. 그 친구는 5년째 텃밭을 가꾸고 있는데, 매년 고구마를 제일 많이 심는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저는 아무 생각 없이 9월 중순쯤 찾아갔죠. 그런데 친구가 하는 말이 "아직 호박고구마는 일러, 꿀고구마나 먼저 캐자"는 거예요. 그때 처음 알았어요.

고구마 품종마다 수확 시기가 다르다는 걸.

솔직히 그 전까지 저는 고구마는 그냥 고구마라고 생각했거든요. 마트에 가면 '호박고구마', '꿀고구마', '밤고구마'라고 써 있는 걸 보긴 했지만, 언제 심고 언제 캐는지는 전혀 몰랐어요.

그런데 친구가 알려준 대로 꿀고구마를 먼저 캐서 먹어보니, 정말 달콤하고 부드럽더라고요. 반면 같은 날 호박고구마를 캐면 아직 덜 익어서 퍽퍽하고 맛이 덜하다는 설명을 들으니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직접 고구마를 심어보기로 결심했어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여러 자료와 현장 경험을 종합해보니 고구마 수확 시기를 결정하는 건 생각보다 과학적이고 세심한 과정이더라고요.

품종별로 최적의 시기가 다르고, 심지어 같은 품종이라도 지역과 기후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곳에서는 이 차이가 더 두드러져요.

고구마 수확 시기 개요

품종 생육 기간 수확 적정 시기 특징
꿀고구마 110-130일 9월 중순-10월 초 당도 높고 부드러움, 빨리 수확 가능
밤고구마 100-120일 9월 하순-10월 중순 밤처럼 포슬포슬, 저장성 좋음
호박고구마 130일 이상 10월 중순-11월 초 크고 단단함, 숙성 필요

이 표를 보면 꿀고구마가 가장 먼저 수확할 수 있는 품종이에요. 반면 호박고구마는 130일 이상 자라야 제맛이 나기 때문에 서두르면 안 됩니다.

이 차이를 모르고 9월 초에 모든 고구마를 캤다면, 호박고구마는 아직 덜 자란 상태로 수확하게 되는 거죠. 실제로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호박고구마는 생육 기간이 충분하지 않으면 전분 함량이 낮아져 맛이 떨어진다고 해요.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수확 시기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예요.

심는 시기도 품종에 따라 달라져야 해요. 꿀고구마는 비교적 일찍 심어도 되지만, 호박고구마는 좀 더 늦게 심는 게 유리할 때가 있어요.

이건 지역에 따라서도 달라지니까, 내가 사는 곳의 기후를 먼저 파악하는 게 첫걸음이에요. 이제 본격적으로 고구마 심는 시기부터 수확 시기까지, 품종별로 어떻게 다른지 하나씩 들여다볼게요.

특히 호박고구마와 꿀고구마 중에서 어떤 걸 선택할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실제 재배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리해봤어요.

고구마 심는 시기, 품종별로 달라지는 이유

고구마를 처음 키울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고구마는 다 같은 시기에 심어도 되겠지"라는 생각이에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직접 해보니 완전히 달랐어요. 5월 초에 꿀고구마와 호박고구마를 같은 날 심었는데, 7월 중순쯤 되니 두 품종의 성장 속도가 확연히 차이가 나더라고요.

꿀고구마는 비교적 빨리 자라는 편이에요. 땅속에서 고구마가 굵어지기 시작하는 시기도 빨라서, 8월 말쯤이면 벌써 수확할 수 있을 만한 크기로 자랍니다.

반면 호박고구마는 좀 더디게 자라요. 초기에는 잎과 줄기 위주로 성장하다가, 8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뿌리가 굵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이 차이가 생육 기간의 차이로 이어지는 거죠.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언제 심는 게 좋을까요?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중부지방에서 고구마를 심는 적정 시기는 5월 10일에서 5월 20일 사이예요. 남부지방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가능하고, 산간지방은 5월 하순에서 6월 초까지 기다려야 해요.

이 차이는 땅 온도와 관계가 깊어요. 고구마는 땅 온도가 15도 이상일 때 활착이 잘 되는데, 이 온도에 도달하는 시기가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이에요.

지역별 고구마 심는 시기

지역 심는 적정 시기 땅 온도 조건 주의사항
남부지방 4월 25일-5월 10일 15도 이상 늦서리 주의, 비닐 멀칭 필수
중부지방 5월 10일-5월 25일 15-18도 일교차 큰 날 피하기
산간/북부지방 5월 25일-6월 10일 18도 이상 생육 기간 짧아 조생종 추천

여기서 중요한 건, 심는 시기를 너무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에요. 6월 중순 이후에 심으면 생육 기간이 짧아져서 고구마가 충분히 크지 못해요.

특히 호박고구마처럼 생육 기간이 긴 품종은 더 위험하죠. 실제로 작년에 이웃 텃밭에서 6월 20일에 심은 호박고구마는 수확량이 절반도 안 됐다고 해요. 반대로 너무 일찍 심는 것도 문제예요.

4월 초에 심으면 땅 온도가 아직 낮아서 고구마 순이 잘 뿌리를 내리지 못해요. 심지어 냉해를 입어서 고사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일기예보를 꼼꼼히 체크하고, 최저 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안정된 후에 심는 걸 추천해요. 고구마 순을 심을 때도 팁이 있어요.

그냥 세워서 심지 말고, 비스듬히 눕혀서 심는 게 좋아요. 이렇게 하면 뿌리가 더 넓게 퍼지면서 고구마가 많이 달려요.

실제로 저도 처음에는 세워서 심었는데, 두 번째 해에 비스듬히 심으니 수확량이 30% 정도 늘었어요. 농촌진흥청 연구 자료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더라고요.

또 하나, 고구마는 심고 나서 너무 자주 건드리지 않는 게 좋아요. 초기에는 뿌리가 자리를 잡는 게 중요하니까, 일단 심고 나면 최소 2주 정도는 그냥 두는 게 낫습니다.

물론 잡초는 제때 뽑아줘야 하지만, 고구마 순 자체를 건드리거나 옮겨 심는 행동은 피하는 게 좋아요. 이제 심는 시기를 알았으니, 다음으로 궁금한 건 수확 시기겠죠? 품종별로 수확 시기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그 차이가 맛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다른 내용도 보러가기 #1

꿀고구마, 언제 캐야 가장 달콤할까?

꿀고구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당도가 높고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이에요. 그런데 이 꿀고구마, 언제 캐느냐에 따라 당도가 확 달라집니다.

작년에 제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9월 초, 친구에게서 꿀고구마를 조금 일찍 캐서 먹어봤어요.

그때는 그냥 "고구마 맛이네" 싶었는데, 2주 후인 9월 중순에 다시 캐서 먹어보니 완전히 다른 고구마였어요. 당도가 훨씬 높아지고, 식감도 부드러워졌어요.

이 차이가 바로 생육 기간의 차이 때문이에요. 꿀고구마는 보통 심은 후 110-130일 정도 지나면 수확할 수 있어요.

5월 중순에 심었다면 9월 중순에서 10월 초 사이가 적기예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꿀고구마는 다른 품종에 비해 수확 시기의 폭이 좀 넓다는 점이에요.

즉, 110일이 지났다고 바로 캐야 하는 건 아니고, 상태를 보면서 결정할 수 있어요. 꿀고구마 수확 시기 판단 기준

상태 수확 가능 여부 당도 예상 비고
줄기 푸르고 잎 싱싱 아직 이름 낮음 1-2주 더 기다리기
줄기 일부 누렇게 변함 적기 높음 가장 맛있는 시기
줄기 대부분 마름 늦은 편 중간 저장성은 좋아짐
잎이 모두 떨어짐 너무 늦음 낮음 껍질 두꺼워짐

제 경험으로는, 꿀고구마는 줄기가 누렇게 변하기 시작할 때가 가장 맛있었어요. 이때 수확하면 당도가 최고조에 달하고, 식감도 부드러워요.

너무 일찍 캐면 전분이 당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충분하지 않아서 덜 달아요. 반대로 너무 늦게 캐면 껍질이 두꺼워지고 저장성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꿀고구마의 진짜 매력은 수확 후에도 있어요. 바로 '큐어링'이라는 과정이에요.

수확한 꿀고구마를 2-3주 정도 25-30도의 온도에서 보관하면, 전분이 당으로 더 많이 전환되면서 당도가 올라갑니다. 실제로 수확 직후 당도가 15-18브릭스였다면, 큐어링 후에는 20브릭스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

이 차이가 엄청나거든요. 그래서 많은 농부들이 수확 후 바로 먹지 말고, 약간 숙성시킨 후에 먹으라고 조언하는 이유예요.

꿀고구마를 선택할 때 고려할 점도 있어요. 꿀고구마는 당도가 높은 대신 저장성이 약한 편이에요.

밤고구마나 호박고구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리 물러지거나 싹이 나기 쉬워요. 그래서 장기 보관보다는 수확 후 2-3개월 내에 먹는 걸 추천합니다.

만약 겨울 내내 먹고 싶다면, 꿀고구마보다는 밤고구마나 호박고구마가 더 나을 수 있어요. 가격 면에서도 꿀고구마는 다른 품종보다 비싼 편이에요.

시중에서 1kg당 5,000-8,000원 정도 하는데, 호박고구마는 3,000-5,000원, 밤고구마는 4,000-6,000원 수준이에요. 이 가격 차이는 꿀고구마의 재배 난이도와 당도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예요.

그래도 단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에요. 그럼 꿀고구마가 이렇게 좋다면, 호박고구마는 왜 인기가 있을까요? 호박고구마는 꿀고구마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다음 섹션에서 자세히 알아볼게요.

호박고구마, 기다린 보람이 있는 이유

호박고구마는 꿀고구마와 달리 수확까지 오래 기다려야 해요. 생육 기간이 130일 이상 필요하니까, 5월 중순에 심었다면 10월 중순에서 11월 초까지 기다려야 하죠. 그런데 이렇게 오래 기다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요.

호박고구마의 가장 큰 특징은 크기와 식감이에요. 이름처럼 호박처럼 크고 단단하며, 포슬포슬한 식감이 일품이에요.

특히 구워 먹으면 껍질이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서, 꿀고구마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제 지인 중에는 "꿀고구마는 너무 달아서 부담스럽다"며 호박고구마를 선호하는 분도 계세요.

호박고구마의 수확 시기를 판단하는 기준은 꿀고구마와 비슷하지만, 한 가지 더 확인해야 할 게 있어요. 바로 고구마 껍질의 색깔이에요.

호박고구마는 껍질이 붉은빛을 띠고 표면이 매끄러워질 때가 수확 적기예요. 이때가 전분 함량이 가장 높고, 저장성도 좋아요.

호박고구마와 꿀고구마 비교

항목 호박고구마 꿀고구마
생육 기간 130일 이상 110-130일
수확 시기 10월 중순-11월 초 9월 중순-10월 초
당도 12-15브릭스 15-20브릭스
식감 포슬포슬, 단단함 부드럽고 촉촉함
저장성 우수 (3-6개월) 보통 (1-3개월)
가격대(1kg) 3,000-5,000원 5,000-8,000원
조리 적합도 구이, 찜 구이, 조림, 디저트

이 표를 보면 호박고구마는 저장성이 월등히 좋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겨우내 차곡차곡 쌓아두고 먹기 좋은 품종이죠. 실제로 제가 작년에 10월 중순에 수확한 호박고구마를 지하실에 보관했는데, 올해 3월까지도 싹이 나지 않고 신선하게 유지됐어요.

꿀고구마는 12월만 넘어도 싹이 나거나 물러지기 시작했거든요. 호박고구마의 또 다른 장점은 큐어링 효과가 더 오래 간다는 점이에요.

수확 후 1-2개월 정도 지나면 전분이 당으로 전환되면서 맛이 더 좋아져요. 그래서 호박고구마는 수확 직후보다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먹는 게 가장 맛있어요.

이 시기가 되면 당도가 올라가면서도 포슬포슬한 식감은 그대로 유지되거든요. 재배 측면에서도 호박고구마는 장점이 있어요.

꿀고구마보다 병충해에 강하고, 토양 적응성도 넓어요. 그래서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키울 수 있어요.

다만 생육 기간이 긴 만큼, 중간에 관리가 소홀해지면 품질이 떨어질 수 있어요. 특히 8-9월 장마철에 과습이 오면 고구마가 썩을 위험이 있으니 배수 관리에 신경 써야 해요.

호박고구마를 구매할 때는 크기와 모양을 꼭 확인하세요. 너무 큰 것보다는 중간 크기(200-300g)가 맛과 식감이 가장 좋아요.

너무 작으면 당도가 낮고, 너무 크면 질기거나 속이 빌 수 있어요. 또한 표면에 상처가 없고, 껍질이 매끄러운 것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자, 이제 꿀고구마와 호박고구마의 차이를 알았으니, 실제로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고민되시죠? 다음 섹션에서는 내 입맛과 상황에 맞는 고구마를 고르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내 입맛에 맞는 고구마, 이렇게 골라보세요

고구마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나는 어떤 맛과 식감을 원하는가"예요. 단순히 "고구마가 먹고 싶다"는 마음으로 사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어요.

실제로 제 주변에도 "꿀고구마 샀는데 너무 달아서 질렸다"거나 "호박고구마 샀는데 퍽퍽해서 별로였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먼저 자신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거예요.

아래 질문에 답해보세요. 내 취향 파악 체크리스트

질문 답변 추천 품종
단 맛을 좋아하나요? 예 → 꿀고구마
포슬포슬한 식감을 좋아하나요? 예 → 호박고구마
구운 고구마를 주로 먹나요? 예 → 호박고구마 (껍질 바삭)
찐 고구마를 주로 먹나요? 예 → 꿀고구마 (부드러움)
오래 보관해서 먹을 건가요? 예 → 호박고구마
바로 먹을 건가요? 예 → 꿀고구마
아이들 간식으로 줄 건가요? 예 → 꿀고구마 (달콤함)
다이어트 중인가요? 예 → 밤고구마 (칼로리 낮음)

이 체크리스트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꿀고구마와 호박고구마 중 하나를 선택하게 돼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고려할 게 있어요.

바로 조리 방법이에요. 꿀고구마는 구워도 맛있지만, 찌거나 삶았을 때 진가를 발휘해요.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나거든요. 반면 호박고구마는 구웠을 때 가장 맛있어요.

껍질이 바삭해지고 속은 포슬포슬해져서, 고구마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집에서 굽는 걸 좋아한다면 호박고구마, 찌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걸 선호한다면 꿀고구마를 추천해요.

가격도 중요한 요소예요. 꿀고구마는 일반적으로 호박고구마보다 30-50% 비싸요.

1kg당 5,000-8,000원인 꿀고구마에 비해, 호박고구마는 3,000-5,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어요. 만약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호박고구마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어요.

특히 대량으로 구매해서 겨우내 먹을 생각이라면, 저장성까지 고려했을 때 호박고구마가 압도적으로 유리해요.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 하나. 최근에는 꿀고구마와 호박고구마의 장점을 섞은 교배종도 나오고 있어요.

'꿀호박고구마'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데, 당도는 꿀고구마 수준이면서 식감은 호박고구마처럼 포슬포슬해요. 물론 가격은 둘 다 비싼 편이죠. 1kg당 7,000-10,000원 하니까, 특별한 날에 먹기 좋은 프리미엄 품종이에요.

마지막으로, 고구마를 구매할 때는 수확 시기를 꼭 확인하세요. 9월 초에 파는 호박고구마는 아직 덜 익은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요.

반대로 11월에 파는 꿀고구마는 저장성이 떨어질 수 있어요. 제일 좋은 건, 지역 농산물 직거래나 로컬 푸드 마켓에서 제철에 맞는 고구마를 구매하는 거예요.

그러면 맛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에요. 자, 이제 품종 선택에 대한 고민은 끝났나요? 그럼 마지막으로, 수확한 고구마를 어떻게 보관해야 오래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다른 내용도 보러가기 #2

고구마 보관법, 수확 후 이렇게 하면 6개월도 거뜬해요

고구마를 제때 수확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바로 보관이에요. 아무리 좋은 품종을 잘 수확해도 보관을 잘못하면 금방 망가져요.

작년에 제가 겪은 실패담을 들려드릴게요. 10월 중순에 호박고구마를 수확해서 냉장고에 넣어뒀어요.

"채소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맞지"라는 생각에 말이죠. 그런데 일주일 만에 고구마가 물러지고 썩기 시작했어요. 알고 보니 고구마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되는 작물이었어요.

고구마는 12-15도의 온도에서 보관해야 가장 오래 가는데, 냉장고는 보통 4도 정도라 너무 차가워요. 이 온도에서는 고구마의 전분이 당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멈추고, 오히려 냉해를 입어서 물러지는 거예요.

고구마 보관 방법 비교

보관 방법 적정 온도 보관 기간 장점 단점
실온 보관(지하실, 베란다) 12-15도 3-6개월 장기 보관 가능, 맛 좋음 공간 필요, 습도 관리 필요
냉장 보관 4-5도 1주일 이내 단기 보관 편리 장기 보관 불가, 맛 떨어짐
냉동 보관(삶은 후) -18도 6개월-1년 초장기 보관 가능 조리 후 보관, 식감 변화
건조 보관(고구마 말랭이) 상온 6개월-1년 간편식, 보관 용이 조리 과정 필요

실온 보관이 가장 좋지만, 그냥 방에 두면 안 돼요. 12-15도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해요.

제 경우에는 지하실이 딱이었어요. 겨울에도 온도가 10-15도 사이로 유지되거든요.

만약 베란다에 보관한다면, 겨울에 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영하로 떨어지면 고구마가 얼어서 맛이 완전히 사라져요.

보관할 때 중요한 게 또 있어요. 고구마는 상처가 나면 그 부분부터 썩기 시작해요.

그래서 수확할 때나 보관할 때 상처가 난 고구마는 따로 빼서 빨리 먹어야 해요. 그리고 고구마끼리 너무 붙어 있으면 공기 순환이 안 돼서 썩을 위험이 커져요.

신문지나 종이로 개별 포장해서 보관하는 게 가장 좋아요. 큐어링도 잊지 마세요.

수확 후 바로 먹지 말고, 2-3주 정도 25-30도에서 보관하면 전분이 당으로 전환되면서 맛이 훨씬 좋아져요. 이 과정을 거치면 당도가 20% 이상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수확한 고구마를 2주 정도 따뜻한 곳에 두었다가, 그다음에 지하실로 옮겨서 보관해요. 만약 냉동 보관을 생각한다면, 고구마를 삶은 후에 껍질을 벗기고 잘게 썰어서 냉동하는 게 좋아요.

이렇게 하면 6개월에서 1년까지 보관 가능해요. 다만 해동 후에는 식감이 약간 달라질 수 있으니, 찌개나 조림 요리에 활용하는 게 좋아요.

자, 이제 고구마 심는 시기부터 수확 시기, 보관법까지 모두 알았네요. 꿀고구마와 호박고구마 중 어떤 걸 선택할지, 언제 캐야 가장 맛있는지, 어떻게 보관해야 오래 먹을 수 있는지 모두 정리됐어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올해는 직접 고구마를 키우거나, 제철에 맞는 고구마를 골라서 드셔보세요. 분명히 작년과는 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관련 영상

같이 보면 좋은 글